獨, 친환경차 올인 이유

▲ 모터쇼에 참가한 완성차 업체들이 친환경차를 대거 공개했다. 사진은 벤츠의 GLC F-CELL EQ 파워.[사진=메르세데스-벤츠 제공]
친환경차가 자동차 시장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를 잡았다.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새 친환경차 모델을 앞다퉈 쏟아내고 있는 건 이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중 눈여겨볼 건 독일 기업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디젤 파동으로 구긴 체면을 전기차로 회복하겠다면서 야심찬 발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자동차 왕국 독일이 와신상담臥薪嘗膽 끝에 친환경차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거다.

벤츠는 콤팩트 사이즈의 ‘EQ 콘셉트카’, 수소연료전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GLC F-CELL EQ 파워’ 등 2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였다. 특히 GLC F-CELL EQ파워는 장거리 주행ㆍ짧은 충전시간ㆍ무공해라는 3박자를 고루 갖춘 양산형 모델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BMW는 1회 충전으로 300㎞를 달릴 수 있는 ‘뉴 i3’와 순수 전기차 ‘MINI 일렉트릭 콘셉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X7 i퍼포먼스 콘셉트’를 공개했다. 폭스바겐의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ID 크로즈’도 눈여겨볼 만한 전기차 모델이다.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적용했다.

국내 기업들의 친환경차 부문은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다. 여러 친환경차를 전시했지만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은 드물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ㆍ플러그인ㆍ일렉트릭’ 등 3종, 기아차는 ‘쏘울 EV’, ‘니로PHEV’, ‘K5 스포츠왜건 PHEV’ 등을 전시했다.

유럽 가려면 유럽 취향으로
기아차 프로씨드 콘셉트 공개

기아차가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3도어 해치백 모델 ‘프로씨드’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프로씨드는 기아차가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델이다. 실용성을 겸비한데 이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것도 유럽시장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추기 위해서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트렁크 공간이다.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해치백 모델보다 한층 더 확장했다. 아울러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차체 전면에 호랑이코 형상 그릴과 대형 에어 인테이크(차량 실내에 외부 공기를 유입하는 장치)를 적용했다. 보닛 길이를 늘이고 오버행(바퀴부터 범퍼까지의 거리)을 줄인 것도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서다.

인테리어도 외관 디자인과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다. 검정색 시트는 물결무늬 주름을 표현하기 위해 엘라스텐(스판덱스의 일종) 소재의 천을 적용했다. 반면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엔 라바 레드 컬러를 적용해 검은색 시트와 대비를 이뤘다.

▲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사진=람보르기니 제공]
최고급 슈퍼카 독일서 부릉부릉
람보르기니 최신 슈퍼카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한 람보르기니가 새 슈퍼카를 공개했다. 람보르기니의 아벤타도르 S 기술이 접목된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다. 스포츠 로드스터 가운데 유일하게 미드-리어 12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그뿐만 아니라 사륜구동으로 개발돼 최신 액티브 서스펜션과 사륜스티어링 시스템, EGO 드라이빙 모드를 선보인다. 주행성능도 뛰어나다.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엔 6.5L V12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740마력, 최대토크 690Nm(5500rpm 기준)를 달성했다. 제로백은 3초, 최고 시속은 350㎞/h에 달한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람보르기니 최고경영자(CEO)는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한 차원 끌어올려줄 것이다”면서 “최상의 드라이빙 퍼포먼스, 승차감과 함께 느낄 수 있는 오픈 에어 드라이빙의 스릴은 이 모델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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