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CEO는 돈만 잘 벌면 됐다. 이젠 아니다. 혁신추구는 기본이다. 공공성을 갖는 시장을 조성하고, 그 안에 새로운 서비스를 넣어야 한다. 소비자와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 요즘 CEO, 3C를 갖춰야 신뢰를 받는다. 통제성(control)•신뢰성(credibility)•카리스마(charisma)다. 애초에 사회가 기업에 요구한 자본은 실물 현금에 해당하는 경제자본(economic capital)이었다. 그러다 아이디어나 창의성 같은 지식자본(Intellctual Capital)으로 바뀌었고 최근까지는 명예나
방향을 모른 채 먼 길을 간다면 목적지에 제대로 도착할 수 없다. 나침반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청년창업가들에게 ‘나침반이 있느냐’고 물었다. 대부분 “없다”고 답했다. 어리석어서가 아니다. 엉뚱한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보다는 차라리 없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다.없다(68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20명), 구본무 LG그룹 회장(4명), 허창수 GS그룹 회장(3명), 이석채 KT그룹 회장과 강덕수 STX그룹 회장(각 2명),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정준양 포스코그룹 회장•박용만 두산
폭풍우가 불 때 풀이 나무보다 잘 버틸 수 있는 건 유연하기 때문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유연한 조직문화를 가진 기업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내성耐性’을 갖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은 유연성이 떨어진다. 윗사람은 늘 큰소리를 내고, 아랫사람은 숨소리를 내는 것조차 어려워서다. 올해 5월 종영한 드라마 ‘직장의 신’은 많은 직장인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국내 기업들에 만연한 기업문화 속에서 고충을 겪는 직장인의 모습을 잘 묘사했기 때문이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기업 ‘와이장’은 군대조직처럼 상명하복에 의해 움직이고, 비정규직의 아이디
작은 기업일수록 특허에 집착하게 마련이다. 톡톡 튀는 제품이 없으면 경제정글에서 살아남기 어려워서다. 하지만 작은 기업의 혁신제품이 성공해도 문제다. 대기업이 특허권을 가로채거나, 카피제품으로 시장을 장악하기 일쑤기 때문이다. 젊은 창업가들은 대기업의 문제점으로 ‘벤처기업의 아이디어와 창의성 훔치기’를 꼽았다. 세계 최초 MP3플레이어를 국내 중소기업 디지털캐스트가 개발했다는 건 이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얘기다. 아직도 모르는 이들을 위해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자금력이 부족했던 디지털캐스트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MP3를 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