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던 열풍이 사라진 후, 막걸리 시장은 긴 침체에 빠졌다. 출고량과 수출량은 모두 악화일로를 걸었다. 이렇게 한없이 쪼그라드나 싶었던 막걸리 시장이 최근 활력을 되찾고 있다. 1병당 1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막걸리를 즐기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어서다. 모처럼 찾아온 부활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막걸리의 한계와 과제를 짚어봤다. 2009년 불어온 ‘막걸리 열풍’은 너무나 짧았다. 2011년 정점을 찍었지만 이내 내리막길을 걸었다. 막걸리 출고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2011년 45
1000원 지폐 두장이면 먹을 수 있는 술. 막걸리는 오랜 시간 서민의 애환을 달래주는 대중적 술로 자리잡 아왔다. 대표 전통주로 꼽히면서도 과실주나 증류식소주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저렴 한 술’이라는 이미지는 막걸리의 한계점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프리미엄 막걸리 시장이 점차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막걸리는 한계를 극복하고 프리미엄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지원 ·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2009년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국제홍보팀장을 자처했다. 일본에서 시작된 막걸리 열풍을 세계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러면서 건강한 막걸리를 내세웠다. 그로부터 10년, 막걸리의 세계화는 사실상 실패했다. 수출은 줄었고, 전략으로 내세웠던 햅쌀, 막걸리의 날도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전문가들은 예고된 실패라고 말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막걸리의 예고된 실패를 분석해봤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9년. ‘서민술’로 치부되던 막걸리가 재조명을 받았다. 흥미롭게도 근원지는 한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