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사진=뉴시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금융허브 구축 못할 이유 있는가

황영기(66) 금융투자협회장이 “한국의 아시아 금융허브 구축을 진지하게 검토ㆍ추진할 시기”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2017년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한국-삼성증권 콘퍼런스’에 참석해 “싱가포르ㆍ홍콩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가 지리적이나 IT인프라 측면에서 금융허브를 구축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국내 자본시장과 금융산업은 중장기적으로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급속히 증가한 연금자산이 자본시장으로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지수상승이 이뤄지면 자산관리나 운용산업의 성장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높은 잠재력을 감안할 때 지금이 금융허브 구축을 논의할 적기라는 것이다.

황 회장은 국내 자본시장이 선진시장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ㆍ지주사 전환ㆍ배당성향 개선 등이 고질적인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연금 규모 확대와 시장의 질적 성장, 기업이익 개선 등 선진시장의 모습을 갖추면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도훈 오비맥주 대표]
“강원도 양양을 세계에 알리겠다”


오비맥주가 ‘2017 코로나 선셋 페스티벌 양양’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강원도ㆍ양양군ㆍ라온서피리조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6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김도훈 오비맥주 대표와 최문순 강원도지사, 신이선 양양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강원도 양양군 하조대 일대에 조성된 서핑 전용 해변인 ‘서피비치’에서 코로나 선셋 페스티벌을 공동 개최하기로 하고, 편의시설 확충, 행정 지원, 관광객 유치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코로나 선셋 페스티벌은 석양을 주제로 매년 전세계 유명해변에서 열리는 코로나 브랜드의 대표적인 축제다. 이번 협약에 따라 19일 시작된 축제는 27일까지 이어진다. 김도훈(45) 오비맥주 대표는 “지역 사회를 빛낼 관광상품을 육성하는데 참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코로나가 역동적인 이미지를 전파하고, 양양의 아름다운 해변과 석양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번 페스티벌로 양양군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해진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사진=뉴시스]

[이해진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네이버 제 회사 아니라지만…


이해진(50)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14일 공정거래위원회를 방문했다. 공시대상 기업집단지정 문제 때문이다.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매년 자산 5조원 이상의 준準대기업을 뽑아 ‘일감 몰아주기 금지’ 등을 규제하는 제도다. 9월에 지정 업체가 처음으로 결정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자산 기준으로 5조원에 못 미쳤지만 공정위는 인터넷 시장의 지배력을 감안해 네이버를 기업집단에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지정되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받고 동일인(총수) 지정신고를 해야 한다. 회사의 허위자료 제출 등의 잘못도 총수가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

이 전 의장은 대기업의 법적 동일인(총수)을 이 전 의장 개인이 아닌 네이버 법인으로 지정해달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자신의 지분율이 4.64%로 낮은데다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 중심 경영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근거다. 하지만 이 전 의장의 총수 지정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만만치 않다. 시장이 이 전 의장을 네이버의 오너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전 의장은 네이버의 임원선임이나 사업확장 등 주요 경영 결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
“안전만큼 중요한 가치는 없다”


“정유공장 현장에서 안전만큼 중요한 가치는 없다. 사상 최대 인원이 투입되는 만큼 철저히 사전 준비를 해달라.” 문종박(58)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16일 충남 대산공장에서 열린 ‘무재해 선포식’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2일부터 약 한달 간 정기보수를 진행한다.

이번 정기보수에는 51개 협력사에서 하루 평균 5000여명의 작업자를 투입한다. 투자금액은 약 31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정기보수다. 보수 대상은 하루 28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하는 제2공장, 중질유를 분해해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제2고도화 설비, 연간 45만t의 BTX(벤젠ㆍ톨루엔ㆍ자일렌)를 생산하는 제1BTX 설비다. 일반적으로 정유공장은 2~3년에 한번씩 공장 가동을 멈추고 정기보수 작업을 진행한다. 공장 설비의 효율성을 높이고 동시에 안전도 점검한다.

문 사장이 무재해 선포식을 개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기보수를 앞두고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한 것이다.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문 사장과 김태경 노조위원장, 협력업체 대표들은 함께 현장을 찾아 작업자를 격려, 직접 안전화를 신겨줬다.

▲ 소진세(오른쪽에서 두번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사진=뉴시스]

[소진세 롯데 사회공헌위원장]
부산에 연이은 통큰 기부

롯데그룹이 2013년 부산의 영도대교 복원사업에 공사비 전액(1100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또 한번 부산에 대규모 기부를 했다. 지난 16일 롯데그룹은 소진세(67)사회공헌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기금 1000억원 기부 완료’ 기념 전달식을 가졌다.

2021년 완공 예정인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북항재개발구역 내 1800석 규모의 대극장과 300석 규모의 소극장을 갖춘 동남권 최대 규모의 극공연 전문공연장이다. 롯데는 부산 오페라하우스 총 사업비 2500억원 중 1000억원을 출연했다. 소진세 위원장은 “부산시와 함께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자사주 매입, 책임경영 ‘강화’

경영권 강화를 위한 최신원(65) SK네트웍스 회장의 움직임이 공격적이다. 자사주를 꾸준히 사들이면서 지분율을 높이고 있어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6일 SK네트웍스 보통주 3만주를 매입했다. 약 2억원어치다. 이번 매입을 통해 최 회장의 SK네트웍스 지분율은 0.65%로 증가했다.

반면 최 회장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SK그룹 계열사 지분은 잇따라 매각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 SKC코오롱PI, SK㈜, SK케미칼 등이다. 이런 맥락에서 최 회장의 지분 매입이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회사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시장에 자신감을 내비치겠다는 얘기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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