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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한폭의 그림이여!

기사승인 [247호] 2017.07.14  08: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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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랭크인 | 내 사랑

   
▲ 영화‘내 사랑’의 장면들.[사진=더스쿠프 포토]

세상 가장 작은 집에서 만난 두 남녀의 특별한 인연. 영화 ‘내 사랑’은 캐나다의 나이브 화가(전문적인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작가가 그린 소박한 작품 경향) ‘모드 루이스’와 그녀의 남편 ‘에버렛 루이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으로 몸이 굽은 모드 루이스는 홈스쿨링을 통해 교육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부모가 세상을 떠나자 캐나다 딕비에 있는 고모의 손에서 자랐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의 운명을 바꾸게 될 광고를 보게 된다. 노총각 생선 장수 에버렛 루이스가 가정부를 구한다는 내용이었다.

13㎡(약 4평) 남짓한 원룸 크기의 작은 집에서 가정부 생활을 시작한 모드 루이스. 하지만 몸이 불편한 탓에 실수를 연발한다. 낙담한 그녀가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그림이었다. 모드 루이스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벽
창문 등 소재를 그리면서 세상과 소통했다. 에버렛은 그녀의 남다른 재능을 단번에 알아본다. 에버렛은 그녀가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도와주고 그렇게 두사람은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며 사랑에 빠진다. 그렇게 세상에서 가장 작은 집은 두 사람의 사랑의 과정을 그려 넣은 한폭의 그림이 된다.

모드 루이스 역은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샐리 호킨스’가 맡아 열연했다. 실존 인물 모드 루이스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영화 촬영 전 수개월 동안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나이브 화가를 만나 그림 수업을 받았다. 그 결과, 모드 루이스를 완벽하게 연기해 주위의 찬사를 받았다. 실제로 함께 연기한 에단 호크는 “그녀가 등장하는 모든 장면을 사랑한다”며 “작은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감정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모드 루이스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녀를 화가의 길로 이끌어 준 에버렛 루이스는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 등 비포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에단 호크가 연기했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정을 주지 않는 외로운 삶을 살아가다 모드 루이스를 만나 모든 것이 변하는 에버렛 루이스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이를 위해 촬영 전부터 캐릭터 연구에 매진했다. 자신이 길들이려고 했던 여인에 오히려 길들여지고, 그녀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의 깊은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그의 연기는 관객을 매료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이 영화에서 제작진이 가장 크게 신경 쓴 것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집이다. 제작진은 집이 주는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스튜디오가 아닌 실제 들판에 집을 만들어 영화를 촬영했다.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노바스코샤 미술관에 전시돼 있는 작은 집과 사진을 참고해 다양한 그림과 가구, 집기 등 소품 하나에도 디테일을 살리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30년이라는 세월의 변화를 표현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두사람이 30년 동안 머물면서 사랑을 키웠던 작은 집이 세월과 함께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서로 다른 남녀가 만나 천천히 서로에게 물들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 ‘내 사랑’을 통해 따뜻한 사랑의 감정을 느껴보길 추천한다.
손구혜 더스쿠프 문화전문기자 guhson@thescoop.co.kr

손구혜 문화전문기자 guhson@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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