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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장 인터뷰] “IT 관련주 더 상승할 여력 있다”

기사승인 [247호] 2017.07.11  12: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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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

코스피 상장기업의 순이익 증가세가 코스피지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ITㆍ반도체 산업이 있다. 문제는 이들 업종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다. 주가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주장도 나온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ITㆍ반도체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세상을 바꾸는 힘은 IT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IT·반도체 업황의 회복세가 국내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사진=뉴시스]

✚ 코스피지수가 2400포인트를 찍으면서 대세상승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10년 이후 감소세를 띠던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이 지난해 10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140조원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스피가 25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 매출은 그대로인데 순이익만 증가하는 ‘불황형 흑자’라는 의견도 있다.
“조선ㆍ건설 업종의 기업은 대규모 부실을 정리하면서 이익이 증가한 게 맞다. 하지만 반도체를 포함한 산업은 그렇지 않다. 글로벌 경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리플레이션에 진입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원자재 가격이 물가인상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감소세를 띠던 원자재 재고 감소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 여기에 유가 상승세가 겹치면서 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이는 제품 가격을 계속해서 낮추던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가격이 오르니 수요가 증가하지 않아도 기업이익이 증가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수요도 증가세를 띠고 있다.”
   
✚ 수출 경기가 좋은 건 사실이지만 IT반도체를 제외하면 증가세가 크진 않다.
“전체 산업에서 IT가 차지하는 부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IT 산업이 확대하면서 관련 수출이 좋아지고 있는 것이다. 산업재ㆍ건설 등 섹터가 부진한 이유는 트럼프와 연관된 산업재ㆍ건설ㆍ인프라 등 제조업 정책이 부진해서다. 내수 관련 기업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이슈로 타격을 받았다. 수출이 일부 산업에만 편중된 모습을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ITㆍ반도체 부문에서 변화가 생기면 경기 전반이 부정적인 영향을 입을 수도 있지 않겠나.
“ITㆍ반도체 업황 회복의 수혜를 보는 곳이 대형주ㆍIT 산업ㆍ수출관련주 등으로 쏠리고 있는 건 사실이다. 반도체 산업의 호황을 다른 산업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선 정부의 정책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내수시장이 살아나기엔 고용이 불안정하고 임금이 낮다.”

✚ 시장이 새 정부에 거는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다.
“정부가 바뀌면서 시장의 기대치도 많이 올라갔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었다고 경제가 바로 좋아지는 건 아니다. 새 정부의 정책이 곧바로 효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다만, 정책의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본다. 효과가 늦게 나타나더라도 정부 정책이 효과를 보기 시작하면 더 좋아질 것이다.”
   
✚ 과도한 주가 상승세로 인해 증시에 거품이 낀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버블이 낄 때는 실체가 없는 기업의 주가도 상승세를 탄다. 하지만 지금은 매출이 제대로 나오는 기업에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실적이 받쳐주지 않는 상황에서 주가가 오르면 밸류에이션이 높아진다. 지금은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 주가는 많이 올랐지만 밸류에이션만 놓고 보면 크게 오르지 않았다.”

✚ 코스피지수의 가파른 상승으로 ‘상투잡이’ 투자를 우려하는 투자자도 있다.
“그래서 주식투자를 할 때는 기업의 가치를 봐야 한다. 주식에 기업 가치가 100% 포함돼 있는지, 그게 아니라면 주가만 올랐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거다. 예상이익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실적 개선에 성공한 기업이라면 조정시 매수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 주식의 가격만 볼 게 아니라 이익 증가세 등 기업의 가치분석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단순히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상투잡이가 되는 건 아니다.”

✚ 개인투자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배당이 높은 기업에 투자해 배당을 노리는 것도 괜찮다. 이런 노력을 기울이기 힘들다면 간접투자를 하는 게 맞다.”

✚ 전문가들이 대형주 투자를 권유하지만 개인투자자에겐 쉽지 않은 일이다.
“2000원짜리 주식을 샀다고 생각해보자. 그런데 액면가가 500원이라면 주식의 가치보다 4배를 주고 산 셈이다. 반대로 1만원짜리 주식의 액면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는 액면가 대비 많이 오른 게 아니다. 2000원짜리 주식이 싸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보면 오히려 비싸기 때문이다. 단순히 가격만 보고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 코스피 상승세에 비해 코스닥시장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상승을 위해서는 촉매제가 필요하다. 정부가 중소기업을 키우겠다는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 정책이 명확해지면 좋아질 것이다. 종목으로 보면 상승한 종목이 많다. 지수만 보고 접근할 게 아니라 종목을 봐야 한다. 빠질만한 종목이 다 빠졌다고 생각하면 지수는 반등할 것이다. 실적이 좋은 회사의 주가는 오를 수밖에 없다.”

✚ 마지막으로 투자 팁을 준다면.
“투자 여력이 있다면 해외 투자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 해외에 더 많기 때문이다. 해외기업을 공부하다보면 한국ㆍ중국 등에서도 또다른 투자 기회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 IT 외 투자처를 추천한다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디스플레이 업종도 유망하다. 여기에 바이오산업처럼 성장가능성이 큰 기업에 함께 투자하는 것도 유효하다. 대형주 60%, 성장주 40% 비중으로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강서구 기자 ksg@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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