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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 직관으로 그린 ‘편견’

기사승인 [245호] 2017.06.30  0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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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윈 올라프 특별展

   
▲ ❶ moooi2, 80 x 60㎝ ❷ Vogue 2013 NL 01 130 x 100㎝
네덜란드 국민 작가로 통하는 어윈 올라프의 세번째 한국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장소는 서울 삼청로 공근혜갤러리.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23일 개막한 ‘Vogue like a painting’전을 기념한 공근혜갤러리 특별전시다.

어윈 올라프의 작품은 네덜란드의 고전 회화 형식을 차용한 그림 같은 사진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게 2008년 제작한 Moooi Accessories 광고 사진 시리즈. 언뜻 17세기 황금시대의 네덜란드 바니타스(‘덧없음’을 상징하는 소재들을 정물화로 표현한 그림) 정물화처럼 보인다.

2013년 10월 보그 네덜란드 표지를 위해 올라프가 작업한 ‘Master and the Girl’의 패션 사진 시리즈 역시 네덜란드 고전 회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요하네스 베르메르(1632~1675년)의 1666년 작품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연상시킨다.

단순히 고전 명화를 모방하는 차원이 아니다. 과거와 현재의 결합을 감각적이고 현대적으로 재구성한다. 그만의 독특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반드시 재해석을 거친다. 있는 그대로 찍기보다 세밀한 연출력을 발휘하며 공을 들인다. 특히 인종, 신분, 동성애, 종교, 관습 등의 문제들을 아주 날카로운 미적 직관을 통해 자유롭게 표현했다.
   
▲ ❸ Vogue Vogue NL 03 130 x 100㎝ ❹ Double Portrait 150 x 120㎝ ❺ still life 90 x 72㎝
이번 전시에서 영상 작품으로 소개되는 ‘최신유행’은 2019년 파리를 배경으로 작가가 상상한 미래적이고 현실 풍자적인 작품이다. 올라프를 스타작가로 만든 ‘Rain’ ‘Hope’와 궤를 같이한다. 할리우드 유행에 민감한 여자들의 패션 집착과 과도한 성형수술 등에 대한 풍자가 돋보인다.

상업 사진작가로도 활동했던 그는 대중적 취향과 표현적 자유의 한계를 뛰어 넘는 다양한 실험을 해왔다.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들의 다소 무겁고 신랄한 이미지에서 벗어났다. 그의 작품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서 가져 온 느낌이다. 이번 전시는 어윈 올라프가 2000년대에 제작한 시리즈 가운데 인물과 정물 사진을 모아 한국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기도 하다. 사진 15점과 영상 작품을 7월 23일까지 볼 수 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김다린 기자 quill@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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