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프라인 유통사의 수난
4월 24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3개월간 파산신청 계획을 발표한 유통체인이 14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파산 신청 건수를 웃도는 규모다.
문제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수난이 일시적이지 않다는 데 있다. 대형 신발 할인판매 체인점인 ‘페이리스(Payless)’는 4월초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매장 수백여곳도 문을 닫을 계획이다. 1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의류업체 ‘뤼21(Rue21)’도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 중이다.
미국의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이토록 고전하고 있는 건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어서다. 그들은 의류에서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며 전방위적으로 오프라인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폐점은 일자리 수 감소 문제로도 연결돼 또다른 사회 문제를 양산할 수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2~3월에만 6만개의 일자리를 줄였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직후인 2009년 이후 두달간 사라진 일자리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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