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대 오르는 수소차 ‘넥쏘’

▲ 현대차는 지난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수소차 '넥쏘'를 공개했다.[사진=뉴시스]

수소차(FCEV)의 시대가 올까. 기술적인 문제와 경제성이 걸림돌이었던 수소차가 자동차 시장에서 대세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소차의 연료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얻은 전기다. 2차전지에서 전기를 얻는 전기차와는 원리부터 다르다. 3분이면 수소차에 전기를 주입할 수 있어 전기차보다 충전이 편리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수소차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건 현대차다.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는 올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가격이다. 2013년 첫 출시 당시 1억5000만원이었던 수소차 가격은 넥쏘 기준 60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기술력이 향상됨에 따라 수소차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연료전지 스택’의 가격이 절감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능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넥쏘는 1회 5분간 충전해 590㎞를 갈 수 있다. 동급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성능을 갖춘 셈이다. 현대차는 넥쏘의 연간 판매 목표를 3000대로 잡았다. 수소차가 빠른 속도로 대중화의 길을 걷고 있는 전기차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수소전지는 로켓에나 쓰이는 것”이라며 “수소차를 개발하는 건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넥쏘의 출시가 임박한 지금 수소차와 전기차 중 어느 쪽이 옳을 지는 시장의 손에 달렸다.

영하 40도에서도 쌩쌩
재규어 전기차 혹한테스트 진행

재규어의 순수 전기차 ‘아이페이스(I-PACE)’가 혹한테스트를 진행했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재규어 아이페이스는 50㎾ DC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90분 만에 80%의 충전이 가능하다. 스포츠카의 퍼포먼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실용성도 겸비했다. 주행 전 주전원을 사용해 배터리를 충전하고 실내 온도를 미리 조절한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도 완벽한 성능을 보일 수 있는 이유다.

이번 혹한테스트는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스웨덴 북부의 아르예플로그에서 실시됐다. 사전 예약자 중 한명을 초청해 빙판길과 눈길 안정성, 접지력 테스트 기회도 제공했다. 이안 호반 재규어 디렉터는 “아이페이스는 다양한 환경과 기후에도 강력하고 정확한 성능을 제공한다”면서 “다재다능함을 갖춘 고성능 전기 SUV”라고 설명했다. 아이페이스는 3월 1일 오후 7시(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글로벌 생중계로 공개된다. 국내 판매 시 예정가격은 1억~1억2000만원대다.

▲ 현대차 신형 싼타페.[사진=현대차 제공]

6년 만에 돌아온 국민 SUV
현대차 ‘신형 싼타페’ 출시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가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1월 30일 서울 강남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신형 싼타페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신형은 ‘전방충돌방지 보조’ ‘차로이탈방지 보조’ 등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안전 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의 신기술도 탑재됐다.

최근 산업계에서 각광받는 ‘캄테크(Calm-Tech)’ 트렌드도 신형 싼타페에 적극 반영됐다. 캄테크는 센서와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 등이 고객의 요구를 세밀하게 파악해 편의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는 차량 개발 초기부터 철저히 사용자 경험(UX) 관점에서 개발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싼타페는 2월 7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임종찬 더스쿠프 기자 bellkic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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