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인의 언어」 지성인이라면 자신의 말을 점검하라

▲ 사람은 자라온 환경이나 속해 있는 여러 집단 그리고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언어 자극을 받는다.[사진=아이클릭아트]

사람을 평가할 때 흔히 성격, 인격, 품격 세가지의 격格을 이야기한다. 성격은 유전적·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고착되기 쉬우며 물려받은 기본틀은 바꾸기 어렵다. 그러나 인격과 품격은 어떻게 노력하며 사느냐에 따라 충분히 바꿀 수 있다. 좋은 성격을 백리향에 비한다면 인격은 천리향, 품격은 만리향에 비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품격 높은 사람이 될 수 있는가.

경쟁 사회 속 현대인들은 최첨단 유행을 따르고 트렌디한 자기계발에 열중한다. 부지런히 외모를 가꾸는 일에 온갖 정성을 들이며 살고 있다. 하지만 내적 이미지가 어떠하냐에 따라 외적으로 드러나는 분위기는 큰 차이를 보인다. 좋은 생각과 선한 마음을 품은 사람은 낯빛이 맑고 온화하다. 이런 사람들 또한 어디서든 환영받고 관심을 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내면을 가꾸는 지성인으로 보일 수 있을까.

이 책은 이 질문에 ‘언어’라고 답한다. 아무리 훌륭한 스펙을 소유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나 말하는 습관, 태도를 보면 인격과 인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인간관계에서는 말 한마디로 ‘천냥 빚’과 ‘은혜’를 갚기도 하고 ‘원수’를 맺기도 한다.

사람은 자라온 환경이나 속해 있는 여러 집단 그리고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언어 자극을 받는다. 그러다 보니 언어의 모양이나 색깔도 각양각색이다. 이런 언어는 그 사람의 말과 글, 태도를 통해 세상으로 표출된다.

지성인이라면 자신의 언어를 점검하여 다스릴 줄 아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언어는 감정에서 나온다. 감정도 습관이다. 「지성인의 언어」는 이 모든 것의 바탕이 되는 언어 습관을 어떻게 다듬고 치유할 수 있는지를 차근차근 부드러운 말투로 알려주는 길라잡이가 돼줄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보다 중요한 것은 입 밖으로 내보내는 ‘말’, 우리의 ‘언어’다. 사람의 가치를 증명하는 최종적 증표는 바로 입에서 나오는 말인 것이다.

오늘날에는 다양한 학문을 추구하며 자신의 역량 강화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정작 ‘지성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언어 습관이나 말에 대한 에티켓은 전혀 갖추지 못한 채 대화에 참여하는 모습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많이 배웠다는 학자가, 국민을 이끈다는 정치인이, 연륜이 풍부한 오피니언 리더가, 전혀 정제되지 않은 거친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음으로써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결국 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비극적인 모습들을 자주 접한다.

「지성인의 언어」는 사회적 인간이라면 누구나 되기 원하는 ‘지성인’들의 언어란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가족 상담학을 전공한 저자 육문희 씨는 누구보다 ‘말’을 많이 해야 하고 ‘언어’를 조심해야 하는 상담가이자 강사다. 이 책은 지식은 풍부할지 몰라도 인간관계는 어렵게 몰고 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오히려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할 대화법 등을 다루어, 가정과 사회가 좀 더 밝고 화목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세 가지 스토리

「빅매직」
엘리자베스 길버트 지음 | 민음사 펴냄


창조성은 무시할 수 없는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생계에 얽매여 이 본능을 외면한다. 천재만 갖는 재능으로 치부하기도 한다.저자는 창조성은 누구나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진정한 기쁨과 자아실현을 체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중요한 건 자신의 창조성을 믿고 꾸준히 밀고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 내는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가 두려운 사람들에게」
리처드 왓슨 지음 | 원더박스 펴냄

현대 사회는 매일같이 디지털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반면 디지털 기술에 대한 현대인의 신뢰도는 위기에 처해 있다. 언제 기계에게 내 일자리를 뺏길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세계 3대 미래학자’로 꼽히는 저자는 인류가 여전히 기술의 주인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는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에 현대인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저자의 혜안이 담겨 있다.

「스타워즈로 본 세상」
캐스 R. 선스타인 지음 | 민음사 펴냄

세상이 스타워즈를 바라보는 관점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유례없는 ‘초히트작’으로서의 스타워즈와 ‘세상을 들여다보는 창’으로서의 스타워즈다. 저자는 스타워즈가 철저한 상업영화이면서 동시에 삶의 교훈이 잔뜩 담긴 예술작품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에는 ‘스타워즈 성공비결’부터 ‘스타워즈 제대로 즐기는 법’ ‘비하인드 스토리’ ‘숨겨진 메시지’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 담겼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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