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진격

▲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세계 1위 전기차제조업체 테슬라를 경쟁상대로 지목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미는 이들이 있다.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들이다. 10여개에 달하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은 중국 거대기업들의 투자를 받으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의 업력은 2~3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은 기술혁신으로 기존 업체들을 따라잡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니오’다. 니오는 16일 첫번째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S8’을 선보였다. 윌리엄 리 니오 회장이 “ES8의 경쟁차는 테슬라의 모델X”라고 주장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S8은 한번 충전으로 350㎞를 주행할 수 있다. 제한된 수준이지만 자율주행도 가능하다.

가격은 모델X보다 더 저렴하다. 정부 보조금을 제외한 ES8의 가격은 6만8000달러(약 7389만원)다. 모델X(11만9000달러·1억2931만원)의 절반에 가까운 가격이다. 니오는 지난 11월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와 바이두 등으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867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또다른 전기차 스타트업 ‘WM모터’ 역시 바이두와 텐센트의 투자를 받고 있다. WM모터는 3만 달러(약 3259만원) 이하의 대중적인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WM모터는 이를 위해 지난 9월 생산 공장도 완공했으며, 내년 초에는 전기차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니로’ 판매량 10만대 돌파
기아차 니로, 북미시장서 점유율 넓혀

기아차의 친환경차 ‘니로’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국산 친환경차 모델 중에서 누적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선 것은 니로가 처음이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니로의 1~11월 누적 판매량은 10만4000대(출고 기준)다. 이중 해외에서는 8만3000대가 팔렸으며, 특히 북미시장에서 2만5000대가 팔려 인기를 끌었다. 올해 북미 하이브리드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7.5%로 도요타 ‘프리우스’, 포드 ‘퓨전HEV’ 등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니로는 지난해 3월 출시된 ‘하이브리드(HEV)’와 같은해 5월 출시된 ‘플러그인하이브리드(니로 PHEV)’로 나뉜다. 이 중 니로 PHEV는 완전 충전과 주유 시 주행거리가 840㎞에 달해 경제성을 극대화했다. 연료소비효율은 L당 19.5㎞로 전체 SUV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아차는 니로의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모델을 확대하는데 힘쓰고 있다. 내년 ‘니로 전기차(EV)’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친환경차 신모델 14종을 출시해 친환경차 비중을 꾸준히 늘려 나갈 계획이다.

▲ 현대차가 '신형 벨로스터' 체험을 위한 이동식 전시장을 설치했다.[사진=현대차 제공]

도심서 신형車를…
현대차, 이동식 전시장 ‘벨로박스’ 공개

현대차가 도심 한복판에서 신형차를 선보인다. 지난 17일 현대차는 서울과 부산에서 ‘신형 벨로스터’를 선보이기 위한 이동식 전시장 ‘벨로박스’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벨로박스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강남스퀘어에, 내년 1월 5~17일 광진구 커먼그라운드 등에 설치된다. 벨로박스는 컨테이너 5개를 쌓아 2층 높이 규모로 만들어졌다.

신형 벨로스터에 유기발광다이오드(LED)를 장착한 차량도 공개된다. 24일 중구 명동을 시작으로 홍대·강남역·코엑스 등지에 전시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벨로박스에서 국내 최초로 신형 벨로스터의 다양한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며 “내년 1월에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정식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찬 더스쿠프 기자 bellkic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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