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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간일 정하셨나요?

기사승인 [267호] 2017.12.14  08: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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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르팍박사 튼튼건강

▲ 간은 위험한 지경에 이르기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다.[일러스트=아이클릭아트]

송년회 시즌이 도래했다. 술자리가 많은 연말에는 간에 비상이 걸린다. 폭음·폭식으로 인해 간장은 비명을 지르게 될 것이다. 간은 ‘침묵의 장기臟器’라 불린다. 극도로 손상돼 위험한 지경에 이르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최대의 장기인 성인의 간은 무게가 1.2〜1.5㎏에 이른다. 영양소를 분해해 에너지로 바꾸는 대사代謝, 알코올 등 독소를 분해하는 해독解毒, 지방이나 단백질을 소화하는 담즙膽汁의 분비 등 세가지 역할을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간이 알코올을 해독하는 능력은 시간당 평균 10㏄(순수 알코올의 양) 정도라고 한다. 알코올 도수 5도짜리 맥주를 200㏄ 마시면 그 속에 10㏄의 알코올이 함유돼 있으므로 이를 모두 해독하는 데 1시간이 걸리는 셈이다. 개인차가 있긴 해도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알코올 처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술로 인해 간이 손상될 위험이 높다. 따라서 술자리에서 여성에게 무리하게 술을 권하는 것은 ‘폭력’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술자리가 잦은 연말에 명심해야 할 ‘간 보호 수칙’은 무엇일까. 첫째, 탄수화물이나 단것, 기름기 많은 음식은 되도록 삼가라. 둘째, 녹황색채소나 식이섬유가 풍부한 버섯류,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라. 셋째, 유산소운동과 근육운동을 빠짐없이 하라. 특히 근육운동이 중요하다. 근육이 늘면 간장에 축적된 지방의 대사가 수월해진다.

그럼에도 간이 손상됐다면 한약 복용으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혹자는 “한약을 복용하면 간이 더 나빠진다”고 주장하는데,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한약은 모두 생약이다. 이 때문에 한약이 간에 해롭다면 우리가 평소 먹는 음식도 간에는 독毒이라는 소리가 된다.

간장이 나빠졌을 때 쓰는 한약은 증상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과음으로 인한 지방간 등의 증상에는 대시호탕大柴胡湯이 유용하다. 시호柴胡, 황금黃芩, 백작약白芍藥, 대황大黃, 반하半夏 등을 넣어 처방하는 이 한약은 체격이 좋으면서 지방간이 있는 환자들에게 주로 쓴다. 간경화로 진행된 환자에게는 인진오령산茵陳五苓散을 주로 처방한다. 입이 자주 마르고, 부종과 황달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며, 간염 환자에게도 쓴다. 자신이 복용했을 때 효과를 본 한약이라고 해서 남에게 권하는 것은 금물이다. 체질에 맞지 않는 한약을 복용한다면 효과는커녕 부작용만 초래할 수 있다.

간 건강을 위해서라면 무엇보다 ‘휴간일休肝日’을 정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시지 않고 간을 쉬게 하는 날을 지정하는 것이다. 양에 관계없이 매일 술을 마시면 간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생성된 중성지방이 간세포에 축적돼 지방간을 초래한다. 중성지방이 축적된 간세포가 간장 전체에서 30% 이상 차지할 때 이를 ‘지방간’이라고 부른다.
최창록 튼튼마디한의원 일산점 원장 hanwool01@ttjoint.com | 더스쿠프

최창록 튼튼마디한의원 일산점 원장 bellkic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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