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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은 의술이다

기사승인 [265호] 2017.11.28  14: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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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르팍박사 튼튼건강

▲ 무술과 의술은 원리상 비슷한 면이 많다.[일러스트=아이클릭아트]

싸움을 할 때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 무술의 선입견이다. 하지만 의료 일선에서 무술을 활용하는 한의사 입장에서 볼 때 ‘무술은 의술’이라고 말하고 싶다. 실제로 검劍은 침鍼과 원리가 같아 찌르는 것이며, 손으로 상대방의 수족이나 혈맥을 꺾거나 낚아채는 무예인 금나수擒拿手는 추나 요법이나 도인안교導引按蹻와 비슷한 면이 있다.

관절은 무리하게 힘을 가하면 꺾여버리지만 제한점 직전까지 적당히 꺾으면 오히려 울기鬱氣가 풀리면서 관절이 굳는 현상과 통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 이처럼 무술과 의술은 원리상 비슷한 면이 많다.

필자는 고등학교 시절에 「단丹(정신세계사ㆍ초판 1984년)」이라는 소설책을 읽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실체가 있는 기氣에 매료돼 한의과 대학에 진학했다. 때마침 대학 안에 무학武學을 통해 기를 단련하고 의학을 연구하는 학술동아리가 있어 조금씩 전통무예를 수련해왔다. 다행히 문무의文武醫에 정통하신 사부님을 만나 꾸준히 무예와 기공을 연마한 것이 오늘날 한의사 인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당시 매주 1〜2회씩 두시간 이상 기공氣功과 무예, 한의학을 공부했다. 특히 소림권 위주의 중국무예와 기공, 고구려 무예와 도검창刀劍槍 등의 기초를 조금씩 닦았고, 방학에는 회원끼리 며칠간 숙박하면서 강도 높은 수련을 한 적도 있었다.

‘무의동원武醫同源’이란 말도 있다. 무술과 의술은 그 근원이 같다는 뜻이다. 군대에서 사용하는 군사의학도 사실 병법兵法에 포함돼 있다. 무술을 단련하는 것은 질환임상의학을 위한 것으로, 그것이 곧 의학의 발상이기도 하다. 인간은 장수하기 위해 음양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간 본래의 능력을 끌어내야 한다. 심신心身을 단련하는 데에는 무술이, 정신ㆍ사고를 함양하는 데에는 의학이, 전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데에는 기공이 활용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치료의 원리는 쉽게 말해 ‘막힌 것을 뚫어주는 것’이다. 기나 혈血이 어떤 이유로 원만하게 순환하지 못하고 막히면 거기에 질병이 생긴다. 이 때문에 그 곳의 길을 한약이나 침으로 뚫어주고 약해진 기능을 보강하면 병이 낫는다.

필자가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는 무릎이나 관절 분야는 무학에서 응용할 부분이 많다. 사지를 펴주고, 틀어진 관절을 바로잡아주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 등이 모두 무학의 동작에 포함돼 있다.

그래서 필자는 무학의 관절 푸는 동작을 응용해서 환자의 관절 제한을 풀어주고, 형 틀어짐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데에도 활용하고 있다. 심한 통증이 줄어든 다음 재활이나 강화 운동을 할 때 무술 동작을 따라해 보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김민철 튼튼마디한의원 목동점 원장 kmc@ttjoint.com | 더스쿠프

김민철 튼튼마디한의원 목동점 원장 kmc@ttjoi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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