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커지는 비트코인

▲ 파생상품이 등장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사진=뉴시스]

[가치 커지는 비트코인]
선물상품 소식에 가격 ‘껑충’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선물 상품이 출시된다. 미국 경제전문 방송채널 CNBC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올 4분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테리 더피 CME그룹 회장은 “가상화폐 시장을 향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감안해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CME의 비트코인 선물 상품은 CME CF 비트코인 지수(BRR)를 기반으로 거래될 예정이다.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 CME와 영국의 가상화폐 거래플랫폼 크립토 퍼실리티즈(CF)가 함께 출범했다. 비트코인 선물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곳은 CME뿐만이 아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2018년 초까지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 트러스트와 공동 작업 중이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6400달러(약 715만원)를 넘어섰다. 2007년 미 서브프라임 사태를 예견했던 톰 리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공동창업자는 “비트코인 파생상품이 등장할 경우 2022년엔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美 파리협약 탈퇴할까]
트럼프 탈퇴 엄포 놨지만…

“미국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지킬 것이다. 백악관 때문이 아니라 민간 분야 때문이다. 미국의 모든 대기업은 환경보호 방향으로 나아가려 노력하고 있다.” 에릭 솔하임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이 10월 31일(현지시간) ‘배출량 간극 보고서를 통해 밝힌 전망이다. 미국의 파리기후협약 탈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이는 올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공식 발표하면서 시작된 논쟁이다. 하지만 미국은 빨라야 2019년 11월 공식적인 탈퇴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포함한 모든 국제조약은 발효된 지 3년이 지나야 탈퇴할 수 있어서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지난해 11월 발효됐다.

새로운 협상안을 만들기도 어렵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지도자는 “재협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솔하임 총장은 “우리는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는 일을 막았다”면서 “기차는 올바른 트랙으로 가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했지만 현재 추세를 바꾸지는 못할 것”고 강조했다.

▲ 북ㆍ중 무역거점인 단둥항을 운영하는 단둥항그룹이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졌다.[사진=뉴시스]
[中 단둥항그룹 디폴트 원인]
유엔 대북제재안 통했나

북ㆍ중 교역의 최대 거점인 단둥항丹東港을 관리하는 중국 항만관리업체 단둥항그룹이 10억 위안(약 17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디폴트(채무불이행)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일(현지시간) “단둥그룹이 10월 30일 채권 10억 위안을 갚지 못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단둥항그룹이 디폴트한 10억 위안 규모의 ‘14단둥항MTN001’ 채권은 2014년 발행된 것으로 금리는 연 5.86%였다. 시장은 단둥항의 채권 디폴트 원인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북한산 석탄ㆍ섬유ㆍ해산물 등의 수입이 금지되면서 단둥항의 경영에 빨간불이 켜진 게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단둥항의 사업은 중국 당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한 2015년 이후 둔화세를 띠어왔다. SCMP는 “단둥항의 연간 물량 처리규모는 2억t으로 북ㆍ중 무역 전체 3분의 2가 단둥항을 통해 이뤄진다”면서 “하지만 이번 디폴트가 북한과 얼마나 큰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태국 고무재배자들 열불]
천연고무 가격 5년새 ‘3분의 1’ 토막

최근 고무 가격 하락으로 고무 재배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고무 생산국인 태국(세계시장의 35.7%)에선 고무 재배자들이 정부의 책임을 묻는 시위까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현지시간) 태국 고무 재배자들은 현지 매체인 방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고무 가격 하락세에 우려만 하고 있을 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무 가격이 하락한 것을 낮은 유가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계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수준에 머무르면서 고무 구매 국가들이 천연고무 구매를 줄이고 있다는 거다. 유가가 낮으면 천연고무의 대체제인 합성고무의 수요가 늘어나 천연고무 가격이 내려간다. 반대로 유가가 높으면 합성고무보다 천연고무 수요가 증가한다.

문제는 현재 가격이 고무 생산 가격에도 못 미친다는 점이다. 태국 고무 재배자에 따르면 타사지역 고무 1㎏ 생산단가는 평균 62바트다. 태국 정부는 타이어 생산업체들에 타이어 생산을 늘릴 것을 촉구하고,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한 정책을 폈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돌아온 로봇 강아지]
소니, AI 애완견 출시

“이리 오렴” 부르자 인공지능(AI) 애완견 로봇이 “멍멍” 소리를 내며 달려온다.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소니(SONY)의 신형 애완견 로봇 아이보(aibo)의 출시 행사에서다. 소니는 2018년 1월 11일 아이보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세계최초로 가정용 애완견 로봇 아이보(AIBO) 출시 후 19년 만이다. 당시 소니는 아이보를 15만대 이상 판매했지만 2006년 비핵심 사업으로 분류하면서 생산을 중단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아이보는 닥스훈트를 닮은 둥그스름한 체형에 길이 30.5㎝, 무게 2.2㎏이다. 이전 출시 모델과 마찬가지로 주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코와 입 부분에 설치된 카메라로 주인이나 사물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이 탑재돼 주위를 파악해 생각하고 행동한다. 사용자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축적하면 더 똑똑해지는 특징이 있다.

▲ 패밀리마트가 영업시간 단축을 고려하고 있다.[사진=뉴시스]
[日 인력난 파급효과 ]
패밀리마트, 밤에 문 닫을까 고민

일본의 서비스 업계가 극심한 인력난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외식업계가 이미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도 영업시간 단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31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 편의점인 패밀리마트는 최근 영업시간 단축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인력난이 심해지면서 덩달아 인건비가 올라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맹점이 많아져서다. “손님이 줄어드는 야간 시간에 점포를 일시적으로 닫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나온 이유다.

패밀리마트는 일단 일부 점포에서 시범적으로 영업시간을 단축해 운영해본다는 계획을 세웠다. 섣불리 결정했다가 과거 로손의 전철을 밟을까봐서다. 일본의 또 다른 편의점인 로손은 과거 일부 점포에서 단축 영업을 실시했다가 매출이 급락하는 경험을 한 바 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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