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시장 비책
현대차가 미국시장에서 파격적인 전략을 꺼내들었다. 차량 구입 후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3일 이내에 환불하면 전액을 돌려준다는 ‘구매자 보증제도’다. 최근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미국시장에서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비장의 수인 셈이다.
구매자 보증제도에서 눈여겨봐야 할 건 영업 방식도 크게 바뀌었다는 점이다. 딜러들의 판매 압박에 부담을 느끼는 구매자들을 위해서다. 새로운 제도에서 차량 구매자는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사무실이나 커피숍 등에서 차량을 인계해 시운전을 해본 후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같은 장소에서 차량을 반환하는 방식이다.
흥미로운 건 현대차가 이런 제도를 상시 운영한다는 점이다. 이전에도 환불제도를 도입한 완성차 업체는 많았다. 하지만 일시적인 이벤트였을 뿐 상시제도는 아니었다. 딘 에번스 미국 현대차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구매자 보증제도를 설계할 때 매장ㆍ딜러가 없는 자동차 판매 스타트업 카바나와 아마존 등을 참고했다”면서 “특히 카바나는 차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7일 내 전액 환불할 수 있는 판매전략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된 프로그램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83%는 다른 업체보다 현대차를 먼저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블랙 & 화이트로 무장
임팔라 미드나이트 에디션
쉐보레가 프리미엄 대형 세단 ‘임팔라’의 2018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새 외장 컬러인 ‘아발론 화이트 펄’ 컬러를 추가해 우아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한 게 가장 큰 변화다. 아발론 화이트 펄 색상 모델은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펄 코팅으로 임팔라의 존재감을 배가할 거라는 게 쉐보레의 설명이다.
2018년형 임팔라엔 ‘미드나이트 블랙 에디션’도 함께 출시됐다. 기존 블랙 컬러보다 깊고 풍부한 색감의 미드나이트 블랙 컬러가 적용된 버전이다. 아발론 화이트 펄 색상 모델과 상반된 콘셉트가 적용된 셈이다.
차체 전면부에 블랙 쉐보레 보타이와 미드나이트 블랙 전용 그릴을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미드나이트 에디션 전용 19인치 블랙 투톤 휠도 적용했다. 구매혜택도 있다. 2018년형 임팔라를 구매하는 고객에겐 고객 케어 서비스 ‘임팔라 프리미엄 케어’가 제공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엔 10만㎞ 무상 보증, 원스톱 서비스, 문화ㆍ여가프로그램 등이 담겨있다. 2018년형 임팔라의 판매가격은 3587만~4619만원이다.
폭스바겐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
폭스바겐코리아가 공식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 ‘VW Approved’ 제도를 도입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품질을 인증한 중고차만 매매하는 프로그램이다. 공식 수입된 차량 가운데 5년 이하, 주행거리 10만㎞ 이하, 88가지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차량만 등록된다.
신차를 구입했을 때와 동등한 수준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할부ㆍ리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인증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다양한 프로모션도 마련할 예정이다. 향후 신차를 매매할 때를 위해 잔존가치를 보장해주고, 기존 보유차량을 편리하게 매각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 등이다.
중고차 구입 과정은 간단하다. 온라인 쇼룸을 통해 매물을 확인한 후 딜러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으면 된다. 판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뤄질 계획이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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