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 vs 특검 치열한 법리공방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첫 공판이 12일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이 부회장 측은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였다.

이 부회장 측은 먼저 경영권 승계 현안에 대한 1심 판단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변호인단은 “1심은 개별 현안에 대한 명시적ㆍ묵시적 청탁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포괄현안인 경영권 승계를 두고는 묵시적 청탁을 인정했다”며 “개별 현안을 떠난 포괄 현안이 어떻게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1심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등 개별 현안의 묵시적 청탁을 인정하지 않았는데도 경영권 승계의 청탁이 인정된 점을 비판한 것이다. 경영권 승계라는 포괄 현안에 대해서는 “증거에 의해 확인될 수 없는 가공의 개념”이라는 기존 주장도 거듭 강조했다.

반면 특검팀은 “개별 현안도 부정한 청탁”이라며 맞섰다. 특검은 “대통령 단독면담 말씀자료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수첩 등에 명확히 기재돼있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 청탁을 인정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부사장]
“집밥의 15%를 햇반으로…”

“2020년까지 집밥의 15%를 햇반으로 대체하겠다.” 강신호(56) CJ제일제당 부사장이 11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CJ 가정간편식(HMR) 쇼케이스’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을 비롯해 ‘비비고’ ‘고메’ 등 HMR 브랜드를 앞세워 지난해 사상 첫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다.성장세인 HMR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20년까지 매출 규모를 3조6000억원으로 키운다는 게 CJ제일제당의 계획이다.

강 부사장은 “햇반 출시 전인 1995년까지만 해도 누가 밥을 사먹겠냐는 인식이 팽배했지만 햇반은 한국의 주식인 밥을 상품화시켰다”면서 “가공밥이 일상식의 대체 개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09년과 비교해 가공밥의 소매 매출액이 4배 늘었다. 아직은 집밥 대체 비중이 1.5%이지만 2020년까지 15%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외에도 비비고 등 상온ㆍ냉동 HMR 제품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오른쪽).[사진=뉴시스]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
벨기에 신사옥, 유럽 개척 ‘마중물’

현대건설기계가 현지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채비를 갖췄다. 지난 9일(현지시간) 유럽지역 통합 신사옥을 완공하면서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날 벨기에 북동부의 테선데를로에서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 김형진 주벨기에 유럽연합 대사, 필리페 무이터스 벨기에 플레미쉬 정부 경제부 장관, 허만 레인더스 림부르크 주지사 등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지역 통합 신사옥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서 공 사장은 “이번 신사옥은 유럽시장에서 현대건설기계의 입지를 강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신사옥 준공을 발판으로 삼아 2023년까지 글로벌 매출 7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톱5’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매출은 약 5조원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유럽지역에서만 2016년보다 10% 성장한 3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기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최근 상향조정돼 유럽지역 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 전망이다.

1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할 수 있도록 3층 규모로 지은 이번 유럽통합 신사옥은 9만8400㎡(약 3만평)의 부지에 대형부품 물류센터, 전시장, 교육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신사옥은 유럽지역 부품 매출 확대는 물론 현지 고객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도움을 줘 기업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
‘혁신 롯데’ 첫걸음 뗐다

롯데그룹이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지주회사’가 드디어 출범했다. 롯데지주 대표는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62) 경영혁신실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12일 롯데는 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4개 상장 계열사의 투자부문이 합병된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공식 출범했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롯데쇼핑ㆍ롯데칠성음료ㆍ롯데푸드의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복잡하게 얽혀있던 순환출자구조도 50개에서 13개로 대폭 정리됐다.

앞으로 롯데지주는 별도의 사업 없이 자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관리하게 된다. 가치경영실ㆍ재무혁신실ㆍHR혁신실 등 6개실에 배치된 임직원 170여명은 자회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평가ㆍ업무지원ㆍ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룹의 사업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신규사업 발굴 및 M&A 추진 등도 수행하게 된다.

황각규 공동대표는 이날 출범식에서 “이번 지주회사 출범은 ‘변화하고 혁신하는 롯데’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실현하는 본격적인 걸음”이라면서 “더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사진=뉴시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환경보호 위해 똘똘 뭉쳐야”


유창근(64) 현대상선 사장이 글로벌 경제전문지 JOC가 주최한 TPM(Tran-Pacific Maritime) 아시아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참가했다.머스크라인,CMA-CGM,아마존, DHL 등 200여개의 글로벌 해운ㆍ항만ㆍ물류 업체들이 참석한 자리였다. 


유 사장의 강연 주제는 ‘환경 규제가 세계 해운업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강연을 통해 그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평형수 및 황산화물 배출 규제가 더 이상 미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배출 규제 시행까지 약 2년3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두배 이상의 노력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IMO는 2020년부터 선박평형수 처리와 황산화물 배출 등의 규제를 골자로 하는 환경규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허인 KB국민은행장 후보자]
“노조와 대화로 풀 것”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내부인사인 허인(57) 영업그룹대표(부행장)가 내정됐다. KB금융지주는 지난 11일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개최하고 신임 은행장 후보로 허인 부행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허 내정자는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윤종규 회장의 철학을 따라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있다. KB국민은행 노조가 반발하고 있어서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윤 회장은 본인의 연임 여부조차 확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은행장 선임 절차를 밀어붙였다”며 “관심을 차기 은행장 선임으로 돌리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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