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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실체 없는 뜬구름

기사승인 [255호] 2017.09.14  10: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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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희의 비만 Exit | 살과 사랑 이야기

   
▲ 비일상적인 행위로 살을 빼는 건 어렵다. [일러스트=아이클릭아트]

다이어트는 금연금주와 더불어 많은 이들의 3대 결심 중 하나다. 결심과 실패를 밥 먹듯이 반복하는 그 이면엔 달콤함과 쓰라린 추억이 공존한다. 어떤 행위를 끊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심은 그 자체가 무리수다.

다이어트에 국한해 생각해 보자. 안될 일을 하겠다고 덤비는 것이니 성공할 턱이 없다. 거기에 절대 입에 대지 않을 음식 목록까지 작성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실패를 자초하는 행위다. 설령 운이 좋아 목표치까지 체중을 줄였다 치더라도 그것을 평생 관리하며 살아나갈 확률은 요원한 꿈에 불과하다. 

필자는 단언한다. 다이어트는 실체가 없는 뜬구름 같은 것이다. 물론 단식원에 입소하거나 피지컬 트레이너를 자석처럼 옆에 붙여놓으면 체중을 줄일 수 있다. 하늘 아래 숱하게 많은 어떤 다이어트 전문가라도 자기 고객의 체중을 불려 놓는 실수를 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아무리 운동을 해도, 아무리 약이 좋아도(그런 약은 있지도 않지만) 식이 조절이 병행되지 않으면 살은 빠지지 않는다. 트레이너를 붙여 몸을 조각처럼 만들어 놔도 짜장면 한 그릇이면 살이 도톰하게 오른다. 

영양 및 운동 생리학 전문가로서 판단컨대 다이어트와 사행을 조장하는 경마는 공통점이 있다. 승률이 지극히 낮다는 점이다. 푼돈이 당첨되기도 하는 경마처럼 다이어트 또한 일시적 체중 감량의 기쁨을 맛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뿐이다. 지속적 승률이 희박한 경마와 마찬가지로 감량된 체중을 지속하는 건 먼 꿈에 불과하다. 

그래서 우리의 체중을 줄여준다는 명분 하에 무모하거나 일시적 대안을 제시하는 수많은 상업적 매체와 수단들을 경계해야 한다. 과체중으로 고민하는 자들의 하소연을 묵묵히 자기 일인 양 들어주는 자들의 비즈니스적 계산도 잘 헤아려야 한다. 다어어트가 필요한 이들의 욕구를 자신의 경제적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자들과 카드 긁어 찌운 살을 카드 긁어 빼내는 식으로 살려는 우리의 허무에 가까운 허황을 동시에 경계해야 한다. 

장기간 관리 소홀로 망가진 몸을 단기간에 어떻게 해보겠다는 발상 자체가 비양심적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 “자연으로 돌아갈 것”을 부르짖는 자들의 외침도 허황하긴 마찬가지다. 현실과 동떨어져 섬처럼 격리된 삶을 우리가 살아나갈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비일상적 행위를 통해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없다는 점도 인지해야 한다. 새벽에 수영장 물살을 가르거나 PT로 관리를 받아 유지를 한다 하더라도 그 비일상적 행위를 지속하는 건 어려운 과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집’에서 찾아야 한다. 하루 일을 마친 후 남은 시간 대부분을 보내는 그곳에서 모든 걸 해야 한다. 비일상적 행위를 통해 건강을 지키려는 행위를 지양하라. 너무 멀리 가지 말라는 얘기다. 곧 돌아올 것이 뻔하다. <다음호에 계속>  
박창희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hankookjoa@hanmail.net | 더스쿠프
   
 

박창희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hankookjoa@hanmail.net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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