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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차 여배우의 민낯

기사승인 [255호] 2017.09.15  08: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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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랭크인 | 여배우는 오늘도

   
▲ 영화‘여배우는 오늘도’의 장면들.[사진=더스쿠프포토]

18년차 연기파 배우 문소리가 뜻밖의 데뷔작으로 관객을 찾아왔다. 2002년 영화 ‘오아시스’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신인여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배우 문소리. 2017년 그녀의 명성은 예전 같지 않다.

하고 싶은 배역의 러브콜은 끊긴 지 오래. 일년에 작품 하나에 출연하는 것도 쉽지 않다. 연기파 여배우라는 수식어는 18년차 중견 여배우로 바뀌었다.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한 트로피 개수는 할리우드 대배우 메릴 스트립 부럽지 않은 그녀지만 연기력과 매력 사이에서 자존감은 점점 흔들리기만 하는데….

아이도 하나, 남편도 하나, 일년에 들어오는 일도 하나, 배역도 겨우 하나여서 뭐하나 줄일 것이 없는 여배우 문소리가 누구도 시키지 않은 1인 3역이라는 생고생에 도전했다.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를 통해 감독ㆍ각본ㆍ주연까지 맡으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 영화는 여성으로서의 삶과 직업으로서의 배우, 영화를 향한 사랑을 배우 문소리의 일상을 통해 경쾌하고, 재미있게 담은 작품이다.

‘여배우는 오늘도’는 문소리의 단편 연출 3부작 ‘여배우’ ‘여배우는 오늘도’ ‘최고의 감독’ 등을 모아 장편으로 완성했다. 문소리는 연기력만큼 뛰어난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았다.단편 영화는 서울독립영화제ㆍ부산국제영화제ㆍ전주국제영화제ㆍ로카르노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됐다.

이번 작품도 올해의 뜻밖의 데뷔작이라고 회자될 만큼 관심을 받고 있다. 김영진 전주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는 “리듬감 있는 영화, 소소한 반전들이 재미있는 작품”이라며 좋은 평가를 했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은 “연기도 잘하는데, 연출도 잘하면 반칙”이라며 문소리의 연출력을 인정했다.

영화의 시작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출산과 육아로 영화 현장에서 멀어진 문소리는 이유 없는 무력감을 느꼈고 배우로서의 자존감도 크게 떨어진 상황이었다. 그녀가 자존감을 찾기 위해 선택한 것은 영화 공부였다. 대학원에 진학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과 제작을 공부하면서 쌓은 경험이 자연스럽게 영화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여배우의 자력갱생 스토리

‘여배우는 오늘도’는 문소리의 명불허전의 연기력도 감상할 수 있다. 스크린 밖 여배우의 일상을 생동감 있게 전하기 위해 민낯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여배우’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오는 자연스럽고 깨알 같은 유머도 관객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특히 소소한 반전을 품고 있는 생활 대사는 문소리가 연기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실생활인지 헷갈리게 만든다.

영화는 문소리처럼 사회 구성원으로, 남편의 아내, 아이의 엄마, 누군가의 며느리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달리고 있는 이 시대 여성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할 것이다. 데뷔 18년차 여배우 문소리의 날고뛰는 자력갱생 스토리를 담은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를 통해 그녀의 무한한 가능성과 매력에 흠뻑 빠져보길 추천한다.
손구혜 문화전문기자 guhson@thescoop.co.kr | 더스쿠프
 

손구혜 문화전문기자 guhson@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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