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오얏나무 밑 갓끈 피한 2라운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을 앞두고 변호인단 정비에 나섰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변론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은 변호인단의 대표 변호인을 송우철 변호사에서 이인재 변호사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이 부회장의 대표 변호인 교체는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한 결정일 가능성이 높다. 송 변호사가 이 부회장 항소심 심리를 맡은 서울고법 형사13부의 정형식 부장판사와 서울대 법대 동기이기 때문이다. 같은 재판부의 배석판사인 강문경 판사와는 부산 중앙고 동문이자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함께 근무한 인연도 있다. 변호인단이 재판부와 사적인 인연이 있으면 항소심 결과를 두고 여론의 의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배제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거다.

다만 1심 재판에 변호인단으로 참여했던 나머지 변호인들은 그대로 남아 2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1심 재판에서 이 부회장은 5개 혐의에 대한 유죄가 인정됐다. 하지만 변호인단은 “법리 판단과 사실 인정 두가지 모두 법률가로서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면서 “유죄가 선고된 모든 부분을 인정하지 못한다”며 항소를 결정했다. 특검팀도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
‘고ㆍ집 경영’으로 성장하라

홈플러스가 7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상현(54) 홈플러스 사장은 “홈플러스의 새로은 20년을 시작하는 첫 날”이라면서 “고객에게 집중하는 ‘고집 경영’으로 고객들이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1등 유통기업을 만들자”고 말했다. 또 “월 2400만명의 고객과 홈플러스의 2만5000여명의 임직원, 2000여개 협력사와 7000여개 임대매장 점주까지 모두 ‘고객’이다”면서 “고객에게 초점을 맞춰 모든 전략을 재검토하는 ‘고집 있는 변화’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이번 창립기념일은 예년과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 홈플러스가 지난해 전사적인 체질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창립기념을 바꾸고 처음 맞는 날이기 때문이다. 기존 삼성물산과 테스코가 합작한 때는 5월이지만, 홈플러스 1호점(대구점)이 문을 연 (1997년) 9월 4일을 창립기념일로 삼은 거다. 김 사장은 “홈플러스를 1등 유통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면서 “할인점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아시아, 양적 성장 벗어나야”

“아시아 경제는 생산요소 투입에 의한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혁신이 주도하는 질적 성장으로 나가야 한다.” 이주열(66) 한국은행 총재가 아시아 경제의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지난 7일 열린 한은ㆍ기획재정부ㆍ국제통화기금(IMF)ㆍ피터슨연구소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해 “아시아 경제는 잉여 노동력과 후발자 이익을 바탕으로 한 제조업 중심의 수출주도 성장전략으로 빠른 성장세를 지속했다”면서 “하지만 기존의 성장전략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혁신에 의해 주도되는 질적 성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를 위해 ▲ 혁신을 자극하는 사회ㆍ경제적 유인체계 설계 ▲ 규제 완화 등을 통한 공정 경쟁 촉진 ▲ 연구개발(R&D) 활성화에 의한 신기술, 신성장동력 발굴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덧붙였다. 또한 경제의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수출주도 성장에서 수출과 내수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도가 높은 중소기업과 서비스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
고정관념 버리면 새 길 보인다

“르노삼성의 전략은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찾는 것이다.” 르노삼성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 가솔린 모델 시승행사에 참석한 박동훈(65) 르노삼성 사장이 이같이 말했다. 이는 르노삼성이 QM6를 가솔린 모델로 출시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보통 SUV는 디젤 모델로 출시되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SUV를 가솔린 모델로 출시하게 된 이유로 ‘인식의 변화’를 꼽았다. 그는 “지금은 SUV를 오프로드에서만 탄다는 인식에서 많이 벗어났다”면서 “시내에서 주행한다면 꼭 디젤일 필요가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필요 없는 군살을 빼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는 게 박 사장의 얘기다. “대부분은 차를 혼자 타기 때문에 200~300마력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출력이 올라가면 가격도 올라가고 기름 값도 많이 들게 된다. 도심주행에 최적화된 2.0L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게 된 이유다.”

박 사장은 QM6가 유럽 시장의 수출 활로를 뚫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QM6는 지난해 9월 국내 시장에 출시돼 수출이 이뤄진 건 연말부터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수출량은 5700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엔 4만대가량을 수출할 거라는 게 박 사장의 목표다.

▲ 구본준 LG 부회장.[사진=뉴시스]

[구본준 LG 부회장]
그가 협력사 방문한 이유

“LG의 기술과 인프라로 협력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지원할 수 있도록 하자.” 구본준(66) LG 부회장이 7일 LG와의 공동개발 등을 통해 장비 국산화 성과를 창출한 1ㆍ2ㆍ3차 협력회사를 잇달아 방문해 이렇게 주문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사업본부장 등 30여명을 대동한 자리에서다.

이들이 방문한 곳은 경기도 화성에 있는 LG디스플레이의 2차 협력회사 시스템알앤디, 수원의 3차 협력회사 로보스타, 파주의 1차 협력회사 탑엔지니어링 3곳이다. 구 부회장은 이날 각 협력회사의 인력 확보, 해외업체와의 경쟁상황도 세심히 챙겼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원대한 기업의 길은 고객”

“세상에 없던 혁신 상품을 만들고, 고객을 기쁘게 하는 경험을 선사하는 것은 결국 모두 고객중심을 위한 길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창립 72주년을 맞아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 비전 달성을 위한 ‘고객중심 경영’ 의지를 다졌다.

5일 아모레퍼시픽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인재개발원에서 7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약 300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서경배(54) 회장은 “‘고객중심’이라는 대원칙을 우직하게 지켜나간다면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대한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의 요구를 더욱 깊게 탐색하고 테스트 앤 런(Test & Learn) 자세로 고객중심의 대원칙을 실천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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