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는 구조조정 중

▲ 레고가 올해 안에 1400여명을 감원할 예정이다.[사진=뉴시스]

[레고는 구조조정 중]
더 작게… 덜 복잡하게…


블록완구의 대명사 ‘레고(LEGO)’가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부진한 실적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레고는 5일(현지시간) “조직 규모를 줄이고 사업운영을 단순화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레고는 올해까지 1400여명을 감원할 예정이다. 전체 직원 1만8200명 중 약 8%에 해당하는 규모다. 감원 대상은 관리직과 판매직 직원이다.

레고가 구조조정이란 칼을 빼든 건 성장세가 멈춰선 탓이 크다. 레고의 올 상반기 매출은 149억 크로네(약 2조 696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다. 13년 만의 첫 매출 감소다. 이익도 34억 크로네(약 6150억원)로 3% 쪼그라들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를 매출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주력 상품 외에는 실적이 부진한 점도 원인이다. ‘레고시티’ 등 전통 완구와 ‘레고 배트맨 무비’ 제품군은 잘 팔렸지만, 그 외에 제품군에선 수익이 나지 않고 있다.

조르겐 빅 크누드스톱 레고 회장은 “기존 조직보다 더 작고 덜 복잡한 조직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미국과 유럽에서 매출을 다시 올리고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기회를 잡는 게 장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구글, 中 채용 공고]
“빅데이터 모여라”


구글이 중국 채용시장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AI 관련 인력을 최소 4명 이상을 채용하는 모집 공고를 냈다. ▲자연어 처리 ▲정보 압축 ▲클라우드 컴퓨팅을 비롯한 기계식 학습 전문가가 채용 대상이다.

인공지능(AI)의 선두자 구글이 실리콘밸리를 벗어나 중국에 채용의 손길을 뻗은 이유는 다양하다. 중국은 미국에 비해 빅데이터 관련 사생활 보호 규제가 느슨하다. 빅데이터 분야 관련 인력도 풍부하다. AI는 4차 혁명시대의 ‘석유’에 비유되는 데이터를 확보해야 위력을 배가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중국은 구글에 최적의 장소다.

키티 폭 IDC의 중국담당자는 “중국은 모바일결제ㆍ게임ㆍ소셜 미디어ㆍ검색 그리고 뉴스 관련 정보가 풍부하다”면서 “구글을 비롯한 기술 기업들은 중국 AI 부문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인력을 채용하면 그들이 이러한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 영국이 브렉시트 배상금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뉴시스]

[브렉시트 협상 난항 이유]
이혼 배상금 두고 ‘옥신각신’


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ㆍBrexit) ‘이혼 배상금’과 관련해 유럽연합(EU)에 큰소리를 냈다. 영국 BBC에 지난 1일(현지시간) 리암 폭스 영국 국제부역부 장관이 “브렉시트 협상에서 영국이 EU로부터 갈취당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폭스 장관은 “브렉시트 합의가 가능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면서 “전 세계 경제계는 브렉시트 협상이 부진함에 있어 점점 인내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장벽 없는 자유무역체제로 브렉시트 협상이 종결되면 가장 바람직하다”며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영국이 먼저 이혼 배상금을 지불하도록 갈취당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논의는 ‘이혼 배상금’ 문제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영국은 하루라도 빨리 무역 회담을 시작하길 바라고 있지만, EU는 배상금을 비롯한 시민권, 국경 문제 등의 논의가 충분히 이뤄져야만 무역 회담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배상금 규모도 공식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상태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배상금 규모가 약 600억 유로(약 80조496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DACA 폐지 손익계산서]
加 ‘아메리칸 퍼스트’ 반기는 이유

미국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청년 노동자들을 캐나다가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5일(현지시간) 라트나 오미드바르 캐나다 상원의원은 “미국이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제도를 폐지하면 캐나다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DACA는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불법체류 중인 청년(31세 이하)들이 학교나 직장을 계속 다닐 수 있도록 추방을 유예한 행정명령이다. 현재 80만여명의 청년이 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5일 이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들 청년의 상황이 위태로워졌다.

이웃 나라인 캐나다가 DACA 폐지를 반기는 이유는 간단하다. 추방 위기에 처한 청년을 흡수할 수 있어서다. 무엇보다 이들은 ‘고급 인력’이다. 오미드바르는 “이 노동자들은 낮은 가지에 매달린 과일들”이라며 “영어가 유창하고 대다수가 미국에서 대학을 나왔으며 일부는 직장 경력도 있어 북미의 노동 문화를 잘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中 호텔의 현주소]
무섭고 더럽고…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배치 이후 중국 내 반한反韓 감정이 격해진데다 특급호텔의 위생 상태까지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6일 중국 내 언론들은 5성급 호텔 5곳(W베이징ㆍ인터콘티넨털ㆍ힐튼ㆍJW 메리어트ㆍ샹그릴라)의 위생 상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베이징北京의 위생감독소가 도시 내 5성급 호텔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호텔의 위생상태가 좋지 않다는 제보에 따라 한 소비자단체가 직접 투숙, 제보 내용을 사실로 확인했다. 특급호텔들의 위생 상태는 엉망이었다. 사용했던 욕조와 변기를 청소하지 않는가 하면 양치컵도 씻지 않은 호텔도 있었다. 침대시트와 베개커버를 갈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 곳도 있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나라와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발언했다.[사진=뉴시스]

[중국에 무역보복 감행하면…]
미국 ‘재앙적 역풍’ 맞을 수도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을 중단할 경우 미국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콘스탄틴 코카레프 러시아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소장은 러시아 국영매체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대중對中 무역을 중단한다면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하자 “미국은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나라와도 무역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현재 북한의 대외교역은 대부분 중국과 이뤄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코카레프 소장은 “미국 역시 중국에 매우 많이 의존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심할 경우 경제적 자립성을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임종찬 더스쿠프 기자 bellkic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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