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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 암살자 된 이유

기사승인 [248호] 2017.07.21  15: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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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의 거꾸로 보는 오페라 | 가면무도회

   
▲ 오페라‘가면무도회’는 교황의 반대로 작품의 배경을 미국으로 바꿔야 했다.[사진=뉴시스]

오페라 ‘가면무도회’는 주세페 베르디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무대를 자랑한다. 이 작품은 현란한 가면을 쓴 귀족의 파티장에서 벌어지는 복수를 그리고 있다. 가면무도회가 처음 작곡됐을 때는 스웨덴 국왕 구스타보 3세의 암살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 「구스타보 3세」를 그대로 따랐다.

하지만 당시 스웨덴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던 교황의 반대로 배경을 미국의 보스턴으로 변경했다. ‘가면무도회’의 특징은 베르디의 작품에서 자주 사용되는 음침한 세계를 오페라의 주요 무도로 삼았다는 점이다. 일례로 점성술사인 울리카의 예언으로 주인공 레나토는 왕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충신에서 왕을 암살하는 인물로 변한다.

♬1막 = 리카르도 국왕은 매사추세츠의 최고 권력자다. 사무엘과 톰은 그를 암살할 계획을 세운다. 국왕의 시종인 오스카가 등장해 국왕에게 가면무도회에 초대할 명단을 전달한다. 명단에서 레나토의 부인 아멜리아를 발견한 국왕은 기뻐한다. 국왕은 아멜리아와 사랑을 나누고 있지만 충신이자 친구인 아멜리아의 남편 레나토 탓에 괴롭다.

그때 판사가 흑인 점성술사 울리카를 처벌하는 형법을 갖고 들어온다. 오스카는 점성술사를 옹호하고 국왕은 울리카를 만나 보기로 한다. 장면을 옮겨 울리카의 천막. 아멜리아가 점성술사를 만나고 있다. 국왕 리카르도를 사랑하는 그녀는 비밀스러운 사랑을 끝내려 하고 울리카가 조언한대로 사형장 근처에서 자라는 약초을 구하러 간다. 아멜리아가 떠나고 울리카를 만난 국왕은 “가장 친한 친구의 손에 죽게 될 것”이라는 뜻밖의 예언을 듣는다.

♬2막 = 늦은 밤 처형장 근처에 도착한 아멜리아가 약초를 찾고 있다. 그녀와 점성술사의 대화를 엿들은 국왕이 그녀를 만나러 온다. 두 사람은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포옹을 나눈다. 그때 국왕을 찾아 레나토가 찾아온 것을 본 아멜리아는 재빨리 베일로 얼굴을 가린다. 레나토는 국왕에게 반역자들의 암살 계획을 알리고 국왕은 황급히 자리를 피한다. 국왕을 놓친 반역자들이 아멜리아를 알아보고 그녀의 베일을 벗긴다. 그녀를 본 레나토는 분노하며 복수를 다짐한다.

♬3막 = 레나토의 집. 아멜리아가 남편에게 용서를 구하지만 소용이 없다. 레나토는 반역자와 손을 잡고 자신의 손으로 왕을 죽이겠다고 다짐한다. 가면무도회장. 오스카가 들어오자 아멜리아는 국왕에게 익명으로 도망치라는 편지를 전달한다. 잠시 후 오스카를 발견한 레나토가 국왕이 입은 의상을 알려달라고 협박한다. 국왕을 찾아낸 레나토가 칼로 찌른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레나토를 붙잡아 처형하려 한다. 하지만 국왕은 그를 용서하면서 아멜이라의 사이에서 아무 일도 없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을 암살하려한 반역자를 모두 용서하며 숨을 거둔다.
김현정 체칠리아|성악가(소프라노) sny409@hanmail.net|더스쿠프

김현정 체칠리아 성악가 (소프라노) sny409@hanmail.net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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