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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이 배워야 할 ‘오기 코드’

기사승인 [0호] 2017.07.20  16: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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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일의 다르게 보는 경영수업

▲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기 위해선 두개의 덕목이 필요하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의 성공한 대통령은?” 이 질문의 답은 사람마다 엇갈린다. 저마다 이유를 들며 자신만의 성공한 대통령을 꼽는다. 반대로 말하면, 지금껏 우리나라 역사상 확실하게 성공한 리더가 없었는 얘기다.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어떨까. 그가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은 뭘까.

우리나라는 총체적 위기국면에 접어들었다. ‘경제 저성장’ ‘소득 양극화’ ‘대기업 갑질’ ‘일자리 부족’ ‘정부 조직 개혁’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하나 둘이 아니다. 취임 50일이 흐른 문재인 대통령이 여전히 바쁜 행보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우리 국민들의 희망도 ‘여전히’다. 문 대통령이 이런 현안을 지혜롭게 풀어내길 바란다. 5년 뒤 ‘성공한 대통령’이란 타이틀을 달고 퇴임하는 문 대통령의 모습을 바라고 있다.

문제는 역대 대통령 중 어느 누구도 ‘성공한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불행한 역사다. 이번에야말로 대통령 앞에 ‘성공’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이런 맥락에서 필자(김우일 전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는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떠올렸다. 과거 역사를 보면 이런 조건을 갖춘 장군이 있었다. 76전 64승 12무의 경이로운 전적을 올린 무패의 장수, 바로 춘추전국시대의 위나라 장수 오기다. 그가 무패의 전적을 달성할 수 있는 조건은 두개로 꼽을 수 있다.

첫째는 ‘섬김의 덕목’이다. 오기는 장수가 되고도 서열이 낮은 병사들과 같은 옷을 입고 식사도 함께 했다. 오기의 이런 덕목이 잘 드러나는 유명한 에피소드가 있다. 한번은 병사 한명이 몸의 심한 종기탓에 사경을 헤맸는데, 오기가 입으로 직접 그 고름을 빨아 낫게 해줬다.

이 소식을 접한 병사의 어머니는 소리 높여 슬피 울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주위 사람이 연유를 물었다. 병사의 어머니가 답했다. “그 아이의 아버지도 오기 장군의 병사로 근무했습니다. 독한 종기를 앓던 중 장군이 입으로 종기 고름을 빨아 목숨을 건졌습니다. 감동한 아이의 아버지는 용감히 싸우다 전사했습니다. 보나마나 내 아들도 용감히 싸우다 전사할 게 뻔합니다.” 이처럼 오기는 병사를 덕으로 사랑해 조직원들의 아픔까지도 보듬었다.

두번째로 필요한 조건은 ‘전략 정책’이다. 오기는 오자병법을 저술할 정도로 전략에 능했다. 무패의 전투가 가능했던 이유다. 이제 성공한 리더의 두가지 요건을 문 대통령에게 대입해 보자.

▲ 김우일 대우M&A 대표. [사진=뉴시스]
첫번째 조건인 섬김의 덕목은 ‘합격점’을 줄 수 있다. 문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서민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있어서다. 사실 이 조건은 천성이다. 인권 변호사의 삶을 살면서 서민의 곁을 지켜온 문 대통령이 당연히 갖춘 덕목이다.

하지만 두번째 조건인 ‘전략 정책’은 아직 결과를 가늠하기 어렵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고, 쓴소리를 경청하며, 다양한 대안을 분석하는 힘을 갖춰야 한다. 다행히 고전은 이런 힘을 갖출 수 있는 힌트를 남겼다. 필자는 손자병법을 인용해 이렇게 조언하고 싶다.

“‘지피지기知彼知己 백전불태白戰不殆(나를 알고 상대를 알면 100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에서 지피가 지기보다 더 중요하다. 상대방을 잘 아는 게 먼저다. 여기에 추가할 게 있다. 지위지대知危知對도 필요하다. 어떤 위험이 오는지를 인식하고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를 알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100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김우일 대우M&A 대표 wikimokgu@hanmail.net | 더스쿠프

김우일 대우M&A 대표 wikimokgu@hanmail.net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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