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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은 불치병일까

기사승인 [248호] 2017.07.21  15: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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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튼튼한 100세 인생

태양열 관련 사업을 하는 60대 남성. 관절도 건강하고 내장 기능도 정상이지만 하루 종일 귓전에서 윙윙 소리가 나는 이명耳鳴 때문에 삶이 질이 뚝 떨어졌다. 병원을 찾아다녀봤지만 “이명은 완치가 어려우니 다스려가며 살아야 한다”는 소리만 들었다.

▲ 이명은 오장 중 신장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난다.[사진=아이클릭아트]

이명은 한방으로도 고치기에 까다로운 병이긴 해도 ‘낫지 않는 병’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한방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 귀를 둘러싼 증상은 ‘물水’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본다.

한방은 몸을 기능적으로 오장, 이를테면 ‘간심비폐신肝心脾肺腎’으로 분류한다. 오장은 내장이므로 밖에선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오장에는 각각 밖으로 내보내는 신호가 있다. 말하자면 간은 눈, 심장은 혀, 비장은 입술, 폐는 코, 신장은 눈과 관련이 있다.

이명이나 난청은 오장 중 신장과 깊은 연관이 있다. ‘발육과 생식’ ‘물’ ‘기운’을 관장하는 장기인 신장은 나이가 들면 기능이 떨어진다. 60대인 이 환자도 신장의 기능이 떨어질 만한 나이가 됐다. 눈물, 어지럼증, 가래, 나쁜 잠버릇 등의 증상은 신체에서 ‘물’의 대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이런 환자는 우선 한약을 복용해 신장을 강화해야 한다. 하지만 조급하면 치료가 되레 더뎌질 수 있다. 이 환자도 그랬다. 2개월 정도 한약을 복용한 후 증상이 호전됐지만 약 복용을 중단하자 어지럼증과 구토, 이명 증상이 찾아와 다시 내원했다. 조급함을 버리고 4개월 정도 꾸준히 약을 복용한 결과 증상이 많이 개선됐다.

이명이 생길 땐 이명뿐만 아니라 몸 전체에서 기분 나쁜 이상증세를 느끼는데, 이런 증상도 많이 완화됐다. 1년이 경과하자 이명 증세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귀에서 윙윙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게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이명이 생기는 메커니즘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양방에서 이명을 난감하게 여기는 이유다. 하지만 ‘병은 몸 일부분만의 이상이 아니라 몸 전체 기능의 균형이 무너져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한방은 다르다. 몸 전체의 상태가 좋아지면 사람이 본래 갖고 있는 자연치유력이 높아져 이명을 고칠 수 있다고 여긴다.

이명에 효과적인 한약으론 팔미환八味丸을 들 수 있다. 이웃 일본에서는 노인들을 위한 ‘국민한방약’으로 대접 받고 있는 팔미환은 노화에 따른 이명이나 허리와 다리의 냉증, 야뇨증 등의 증상을 개선한다.

시호가용골모려탕柴胡加龍骨牡蠣湯과 계지가용골모려탕桂枝加龍骨牡蠣湯이란 처방도 있다. 고양된 신경을 진정해 심신 상태를 안정시켜주는 약이다. 메니에르병이나 자율신경실조증, 불면증, 우울증,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에 따른 이명에 효과적이다. 조등산釣藤散은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에 따른 이명, 만성적인 두통이나 어지럼증, 불면증 등을 치료하는 데 처방되는 약이다.
김정명 튼튼마디한의원 대전점 원장 ttjointd@ttjoint.com | 더스쿠프

김정명 튼튼마디한의원 대전점 원장 ttjointd@ttjoi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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