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모바일 탓에 한숨

▲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사진=뉴시스]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
노조 “공공기관 장 자질 없다”


김정래(63) 한국석유공사 사장을 퇴출하라는 노조의 요구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노조는 12일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공공노련)과 함께 ‘공공기관 적폐청산! 한국석유공사 사수! 김정래 사장 퇴출을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석유공사의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김정래 사장의 즉각적인 경질’을 요구했다.

노조 측은 이날 “김 사장은 취임초기부터 현대그룹 출신 3명, 고등학교 동문 1명을 부정한 방식으로 석유공사 고문에 채용했다”면서 “이들은 석유탐사 업무 등을 해본 적이 없는 비전문가면서도 공사의 핵심 업무인 인사와 채용, 자산구조조정 등을 맡아 공사의 공정성과 공공성마저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사장까지 지낸 인물이다. 노조는 특히 “이 가운데 2명은 자체감사 결과 면접기록이 없고, 경력확인서와 학력증명서도 없어 ‘채용부적정’ 처분을 받았음에도 올해 2월 재계약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석유공사가 2014년부터 비상경영을 선언, 해외출장 시 일반석을 이용해야 함에도 김 사장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하고, 취임 1년 만에 해외출장비로 1억5000만원가량을 썼으며, 전 직원이 연봉의 10%를 반납한 상황에서도 김 사장은 1원도 반납하지 않았다”면서 “공공기관 수장으로서 자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석유공사 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외부전문가 영입일 뿐, 개인적인 친분에 의한 인사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사진=뉴시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당분간 투자 없다” 숨고르기

신세계백화점이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당분간 신규 출점 없이 내실경영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3년간 2조5000억원을 투자 신규 점포를 출점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왔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실적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오픈한 대구점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투자보다는 운영 효율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3년간 2조5000억원을 투자해 ‘6대 프로젝트’를 전개, 신규점을 출점하고 기존점을 증축했다. 하지만 이런 공격적인 투자는 차입금 증가,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졌다. 2011년 6597억원에 불과하던 순차입금은 2014년 2조3500억원으로 증가했고, 연간 순이자 비용도 87억원에서 640억원으로 증가했다. 2015년 삼성생명 지분 매도로 현금을 확보, 순차입금 수준을 1조8500억원까지 줄였지만 지난해 6대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다시 2조5500억원으로 늘었다.

장재영(58)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했기 때문에 내년까진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고, 2~3년간은 신규 점포 운영 효율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이후엔 대전점, 부천점 출점을 계획하고 있지만 정부의 규제 가능성에 시기를 늦추고 있다.

[김성영 이마트24 대표]
“이마트24, 연 1000개 매장 목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난 5월 “한달 안에 위드미에 관한 깜짝 놀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자, 업계에선 온갖 추측이 쏟아졌다. 그로부터 한달 반이 흐른 13일 위드미 혁신안이 공개됐다. 신세계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드미’의 이름을 ‘emart24’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그간 약하다고 지적 받아온 위드미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이마트’를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다. 더불어 올해부터 3년간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김성영(54) 이마트24 대표는 “향후 오픈하는 모든 점포는 프리미엄 매장이 될 것”이라면서 “문화공간, 생활공간이 결합된 미래형 점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피코크, 노브랜드 전용존을 만들어 상품 차별화를 강화하고, 편의점용 PL(Private Label) 제품인 ‘eYOLI(이요리)’를 도시락, 샌드위치, 김밥류로 출시한다”고 덧붙였다. 이마트24는 직영점을 최소화하고, 연간 1000개의 매장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매장 수가 5000~6000개 이상이 되면 흑자가 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박한우 기아차 사장[사진=뉴시스]
[박한우 기아차 사장]
소형 SUV 시장에 새바람 ‘솔솔’
기아차가 신차 ‘스토닉’을 정식 출시했다. 차급은 소형 SUV. 최근 자동차 시장의 전체 성장을 이끈 차종이다. 그만큼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바로 앞서 현대차도 신차로 소형 SUV ‘코나’를 꺼냈다.

그럼에도 박한우(59) 기아차 사장은 스토닉의 성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신감의 근거는 경제성이다. 1800만원대 디젤 SUV는 국내 시장에서 스토닉이 유일하다. 연비도 훌륭하다. 1L를 주유하면 17㎞를 달릴 수 있다.

주행성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1.6 E-VGT 디젤엔진과 7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를 기본 탑재했다. 특히 스토닉에 탑재된 7단 DCT는 자동과 수동의 장점을 합친 첨단 변속기다. 두개의 클러치 기구가 번갈아 가며 변속해 수동변속기 수준의 우수한 연비와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갖췄다. 사전 계약에 1500대를 기록하는 등 초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박한우 사장은 “스토닉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객의 3대 니즈인 경제성, 스타일, 안전성을 고루 겸비한 차”라면서 “균형잡힌 상품성으로 고객의 기대를 충족하는 것은 물론 소형 SUV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또 모바일 때문에…

‘가전 신화’ 조성진(61) LG전자 부회장이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내놨다. 조 부회장의 취임 이후 첫 성적인 지난 1분기 LG전자 실적은 매출 14조6605억원, 영업이익 9216억원으로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5552억원, 6641억원에 그쳐, 1분기 실적을 밑돌았다.

저조한 성적의 배경엔 프리미엄 전략폰 ‘G6’의 부진이 있다. 특히 마케팅에 과도한 비용을 쏟아 부은 것이 패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 인해 MC사업부는 최대 900억원가량의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MC사업부의 부진이 이번에도 LG전자의 전체 실적을 떨어뜨린 셈이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통화정책 축소 필요할 수도”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 이주열(66)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성장세가 확대되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가 커진다”면서 “통화정책의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완화 정도를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축소 조정 가능성의 전제는 경기 상황의 개선이 뚜렷해지는 것”이라면서 “시기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경기회복세를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8%로 상향조정했다. 여기에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이 집행되면 추가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이번 전망치에 추경 효과를 반영하지 않았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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