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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과 평민, 비극에 엇갈리다

기사승인 [245호] 2017.06.30  0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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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의 거꾸로 보는 오페라 | 루이사 밀러

   
▲ 오페라‘루이사 밀러’는 베르디의 이전 작품과 달리 평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사진=더스쿠프 포토]

오페라 ‘루이사 밀러’의 원작은 프리드리히 쉴러가 1783년 집필한 동명의 소설이다. 원작자인 쉴러는 오랜 도피 생활의 영향으로 자유를 표현하는 ‘대문호’로 명성을 날렸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소설 「루이사 밀러」의 주된 테마는 절대 권력에 맡서 싸우는 주인공의 자유를 향한 의지다.

이 작품은 작곡가 베르디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전형적인 귀족영주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다 비극적인 요소까지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르디는 원작에 덧붙여 주인공 루이사를 좀 더 격정적인 성격을 지닌 인물로 만들었다. 오페라 ‘루이사 밀러’를 베르디의 전성기 작품으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베르디가 처음으로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데다 이전과 달리 평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다.

♬ 1막 = 17세기 초반 알프스 산맥의 티롤지방. 밀러의 딸 루이사와 월터 백작의 아들 로돌프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하지만 월터 백작은 로돌프와 다른 여인과의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 루이사와의 결혼을 원한 로돌프는 급기야 아버지 월터 백작을 협박한다. 결혼을 허락해 주지 않으면 과거 백작이 그의 사촌을 죽이고 영토와 귀족의 작위까지 빼앗은 사실을 폭로하겠는 것이다.

♬ 2막 = 월터 백작의 부패행위에 맞선 루이사의 아버지 밀러가 잡혀간다. 이 소식을 들은 루이사가 백작을 찾아가려 할 때 부름이 찾아온다. 부름은 루이사를 흠모하던 귀족으로 그녀를 차지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부름은 루이사의 아버지가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전한다. 하지만 “로돌프를 사랑하지 않았으며 그를 유혹한 것은 단지 그의 신분을 이용하려던 야심 때문”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써주면 그 대가로 아버지의 목숨을 구해주겠다고 말한다. 결국, 루이사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부름이 원하는 대로 편지를 써준다. 편지를 보고 분노한 로돌프는 아버지가 원하는 여성과 결혼하기로 한다.

♬ 3막 = 아버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로돌프와의 사랑을 배신한 루이사는 더 이상 살아갈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 절망에 빠진 루이사는 유언장에 모든 진실을 써놓고 자살하려 한다. 다행히 밀러가 그녀의 자살을 막고 로돌프와 함께 도망치라고 조언한다. 잠시 후 로돌프가 루이사를 찾아오고 그녀에게 편지의 내용이 진실인지 물어본다. 하지만 진실을 발설하지 않기로 약속한 루이사는 그에게 편지의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고 말한다.

절망한 로돌프는 독이 든 잔을 마셔버린다. 이를 본 루이사도 그를 따라 독을 마신다. 그제야 루이사는 진실을 밝히려 하지만 이미 몸에 독이 퍼져버린 후였다. 그때 백작과 부름, 마을 사람이 그들을 찾아온다. 로돌프는 아버지를 저주하며 마지막 힘을 다해 부름을 칼로 찌른다. 그리곤 루이사와 함께 죽음을 맞는다.
김현정 체칠리아|성악가(소프라노) sny409@hanmail.net|더스쿠프

김현정 체칠리아 성악가 (소프라노) sny409@hanmail.net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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