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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로드’ 따라 부동산 꿈틀꿈틀

기사승인 [245호] 2017.06.30  08: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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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과 교통 인프라

우리나라 교통지도가 바뀌고 있다. 정부가 수서고속철도(SRT),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서울지하철 연장선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 힘을 쓰고 있어서다. 이렇게 새롭게 뚫린 길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시장이 있다. 바로 부동산 시장이다.

   
▲ 교통 인프라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사진=뉴시스]

부동산 시장에는 변하지 않는 원칙이 있다. 길이 뚫리면 부동산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거다. 교통 인프라는 도시 발전의 원동력이다. 교통환경에 따라 유동 인구가 증가하고 상권이 발달하며, 생활 편의성이 향상된다. 때문에 교통호재가 예정된 단지는 치열한 경쟁 속에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는 경우가 많다. 수천만원대의 프리미엄(웃돈)이 붙기도 한다.

최근 우리나라의 이런 교통호재는 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몰려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GTX다. 첫 번째 노선인 킨텍스~삼성동(A노선) 구간 사업이 시동을 걸었다. 이중 삼성~동탄 구간은 올해 3월 착공했으며 파주~일산 구간은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르면 2018년 착공돼, 2023년엔 개통될 예정이다. 개통되면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는 13분, 삼성역까지는 17분 만에 도착한다. 삼성역에서 동탄까지는 19분 거리다.

GTX 개통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고양(5.69%), 화성(5.45%), 의정부(4.45%), 안양(5.53%)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올해 4월 기준)은 경기도(4.15%)의 상승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철만 뚫리는 게 아니다. 서울지하철 5ㆍ7ㆍ8호선의 연장구간도 시장의 관심 대상이다. 먼저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인 하남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미사강변도시를 지나 하남시 창우동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하남선의 최대 수혜지역은 미사지구다.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 있고 강남, 서초, 송파구와도 가까운 입지인 데다 한강 조망권을 갖추고 있어서다. 어느덧 분양권 웃돈도 1억원을 넘어섰다.

   
 

7호선 연장선도 ‘골드라인’으로 꼽힌다. 인천시 부평구 부평구청역에서 경기 의정부시 장암역까지 57.1㎞를 잇는 노선이다. 수혜 지역은 인천 청라국제도시다. 주변 개발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서다. 최근 신세계그룹에서 ‘스타필드 청라’를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랜드마크 시설로 꼽히는 시티타워도 2018년 착공에 들어간다.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청라국제도시는 조성 초기 계획가구 3만3210가구 중 현재 2만7927가구가 들어섰고 계획인구 9만명 중 8만7081명(2017년 4월말 기준)이 입주했다. 시장은 7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2007년의 청약 열풍을 재현할 것으로 보고있다.

GTX가 만든 교통혁명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의 최대 수혜지역은 남양주 다산신도시다. 다산신도시는 지금동ㆍ도농동ㆍ진건읍 일원에 조성 중인 공공택지지구다. 2022년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 다산역(가칭)이 개통되면 서울 잠실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별내선뿐만 아니라 서울~세종고속도로, 구리~포천고속도로 등의 영향을 받는 구리시 부동산 시장은 더 뜨겁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5월 구리시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0.26% 올랐다. 이는 인접 지역인 남양주시보다 높은 상승세다.

안산 부동산 시장은 신안산선 사업의 정상화로 들썩이고 있다. 신안산선은 안산에서 시흥, 광명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43.6㎞를 연결하는 전철 노선이다. 10여년간 추진이 지지부진했지만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트루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경기 서남부권의 서울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현재는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가려면 지하철 1ㆍ4호선과 버스를 이용해 1시간 30여분이 걸린다. 하지만 신안산선 급행열차를 이용할 경우 소요시간은 30분대 남짓으로 줄어든다. KTX 광명역까지는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때문에 신안산선 개통 예정 지역 인근 부동산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청약경쟁률이 치솟고 아파트 분양권에 2억원대 웃돈이 붙고 있다.

   
 

인천 강화 석모도는 석모대교 연륙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매년 100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석모도는 수도권 근교 관광지로 주목받았지만 교통편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30분 간격으로 운항하는 배가 유일한 진입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륙교가 개통되면서 서울ㆍ인천에서 1시간이면 섬에 닿을 수 있다.

울릉도에는 최근 세컨드하우스 열풍이 불고 있다. 울릉공항 건설이 가시화되면서다. 울릉도는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유일한 접근수단인 여객선의 잦은 결항이 문제로 남아있었다. 하늘길이 열리면 얘기가 달라진다. 5~9시간이던 서울~울릉간 이동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하늘길 열리는 울릉도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게 뻔하다. 때문에 펜션ㆍ풀빌라ㆍ소형 호텔 건립도 줄을 잇고 있다. 물론 교통 인프라 개발 계획만 듣고 성급히 투자해서는 안된다. 과거에는 개발계획 발표ㆍ착공ㆍ개통 세 번에 걸쳐 가격이 올랐지만 최근에는 개통이 돼야 시장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서다. 개발 기대감이 이미 가격에 반영된 만큼 실수요자 위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업계의 조언이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 2002cta@naver.com | 더스쿠프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 2002ct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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