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生 소형주 | 폐기물처리 전문업체 KG ETS

▲ 문재인 대통령이 탈핵 시대를 선언하면서 친환경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사진=뉴시스]
원자력발전, 화력발전…. 사양길에 접어든 에너지 원이다. 친환경 이슈와 맞물려 원전과 화력발전소는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내몰렸다. 당연히 시장의 관심은 친환경 이슈에 쏠린다.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KG ETS가 이목을 끄는 이유다. 이 업체는 원전 그 이후의 시대를 일찌감치 준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탈핵 시대를 공식 선언했다.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폐로를 시작으로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전 수명 연장을 금지하는 등 본격적인 탈핵 시대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런 상황은 친환경에너지 시대가 열렸음을 시사한다.

원전을 대체하려면 신재생에너지 자원의 보급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전기차ㆍ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각광받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곳은 폐기물처리 전문업체 KG ETS다.

이 회사는 1999년 프랑스의 글로벌 폐기물 처리업체 베올리아(Veolia)의 투자로 설립된 에코서비스코리아가 전신이다. 이후 2010년 4월 KG그룹이 인수했고, 이듬해 12월 현재 사명社名인 KG ETS로 거듭났다. 이 회사를 눈여겨봐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무엇보다 주요사업부문이 친환경 이슈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환경산업이다. 산업활동ㆍ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처리하거나 자원을 재활용한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정부가 지원을 늘릴 공산이 크다.

둘째는 신소재 사업이다. 이 회사는 고순도 산화동을 생산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고순도 산화동은 스마트폰의 부품인 고품질 적층PCB(인새회로기판)의 핵심 소재다. 더 나아가 2차전지 핵심소재인 황산니켈과 텅스텐 산업에도 진출했다.

KG ETS의 실적은 2014년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까지 악화일로를 걸었다. 하지만 올해 회복세를 타기 시작했다. 올 1분기 실적은 매출 280억원, 영업이익 47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38%, 90% 증가했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120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으로 침체 이전의 실적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환경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자원에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KG ETS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이런 맥락에서 이 업체의 중기 목표가를 6000원으로 제시한다. 
조민규 오즈스톡 대표 cmk@ozstock.co.kr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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