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유리한 창업 아이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증가하면서 창업에 뛰어드는 여성도 늘고 있다. 여성사업자 비율도 2011년 36.3%에서 2015년 말 37.5%로 매년 증가 추세다. 문제는 창업시장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국세청 집계를 보면 2005~2014년 개인사업자 창업이 968만개, 폐업이 799만개로 성공률은 17.4%에 불과하다. 여성 창업의 성공 요건을 짚어봤다.

▲ 여성은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때문에 재취업을 부담스러워하면서 창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사진=뉴시스]
15세 이상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은 올해 1월 1082만명에서 4월 1132만명으로 증가했다(통계청). 창업자도 증가 추세다. 중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신설법인의 창업자는 여성 8289명, 남성 2만5050명이다. 여성은 전년 동월 대비 0.2% 포인트증가한 반면 남성은 1.6%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여성 개인사업자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국세청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중 여성의 비율은 40.2%다. 2011년 38.7%보다 1.5%포인트 증가했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지금 유행하고 있는 아이템보다는 중ㆍ장기적으로 소비 잠재력이 크고, 시장이 어느 정도 형성된 아이템이 좋다”라며 “자신의 나이와 운영 능력에 적합한 업종과 아이템을 선택하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소자본이면서 안정적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 여성에게 유리한 아이템은 세탁편의점이다. 영업시간도 낮시간대여서 가사에도 부담이 되지 않는다. 세탁전문 프랜차이즈 월드크리닝의 장점은 일본에서 직수입한 장비다. 품질력을 높게 평가받으며 2012년에 한국소비자 만족지수 1위, 2013년 상생브랜드 대상, 2014년 중소기업청장상 등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중기청 우수프랜차이즈 수준평가 1등급을 수상했다. 월드크리닝의 또 하나의 장점은 창업자금에 맞춰 일반 세탁편의점에 이어 셀프세탁서비스인 코인론드리숍 운영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외식업에 관심이 있다면 가성비가 높거나 1인가구 트렌드에 맞는 외식 아이템도 여성에게 좋다. 가성비 높은 치킨 브랜드는 오븐구이 구어스치킨이다. 한마리 가격에 두마리를 제공한다. 최근 치킨 가격이 2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 입장에서 가성비가 높다.

구어스치킨은 원가창업을 위한 8무無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가맹비와 교육비를 받지 않는데다 인테리어와 간판, 주방집기 등은 창업자가 직접 계약할 수 있도록 했다. 한마디로 본사 개설마진을 없앤 거다.

덮밥&이자까야 바베더퍼는 1인가구를 겨냥한 외식 브랜드다. 주방을 중심으로 한 바형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주문은 매장에 비치된 식권발매기로 하면 된다. 종업원이 따로 필요없다.


창업자금에 여유가 있는 여성이라면 당구장 창업도 괜찮다.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고, 다양한 요리와 술까지 즐길 수 있는 당구장은 새로운 회식공간으로 인식되고있다. 디지털당구장 존케이지 빌리어즈는 개인별 승패는 물론, 평균점수, 경기영상까지 확인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치는 재미는 물론 보는 재미까지 있어 젊은층을 비롯해 중장년층까지 즐겨찾는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호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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