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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엄마는 ‘단절’이 아니라 ‘전환’이야

기사승인 [242호] 2017.06.05  10: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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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일이 그리워질 때」

경력 단절 여성과 사회를 위한 지침서

   
 
696만명. 결혼과 임신, 육아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경험한 여성의 숫자다. 20세 이상 기혼여성 929만명(2015년 기준) 중 44%에 이른다.

커리어우먼으로 사회에서 인정받고 성공했지만 아내, 주부, 엄마로 살면서 ‘경력 단절 여성’의 길로 들어선 이들이 늘고 있다. 아이를 키우고 몇년의 공백기를 거쳐 다시 일하고 싶어질 때 이들이 마주하는 벽은 생각보다 높고 두껍다.

가장 큰 문제는 사회 시스템에 있다. 장시간 근로문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저해하는 기업문화, 재취업이 어려운 고용시장 환경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여성의 내적인 문제도 있다. 사회의 차별의 벽에 부딪힌 경력 단절 여성은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충분히 이대로 괜찮다’는 자존감 모두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일하고 싶지만 막막한 여성들을 위한 처방전 「다시, 일이 그리워질 때」의 저자 이재은도 같은 경험을 했다. 엄마가 된 기쁜 순간에 ‘일을 계속할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의 기로에 선 것이다. 저자는 엄마의 길을 택했다. 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백수’라는 낯선 단어 앞에서 자신의 직업적 정체성에 골몰하며 우울증까지 앓았다. 이런 고민을 함께 나누고 조언을 구할 곳이 없다는 갈증도 느꼈다. 경력이 끊긴 여성의 속앓이를 ‘시대적 고민’으로 함께 나누려 한 이유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만나고 상담한 여성들의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 또 어떻게 ‘다시 일하기’를 설계하고 준비할지 솔루션을 제시한다. 다양한 분야의 업무 소개, 창업준비 방법, 자소서 잘 쓰는 방법, 면접 노하우까지 실용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 경력이 끊긴 여성들은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해도 막막하기만 하다.[사진=아이클릭아트]
하지만 무엇보다 더 중요한 준비는 ‘경력’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다. 저자는 직업적 일만 일로 보지 않고 엄마, 아내, 주부로 살아가는 여성들의 고유한 역할도 ‘일’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이들은 경력이 ‘단절’된 게 아니라 지금껏 겪어보지 않았던 분야를 경험하고 역량을 쌓는 ‘전환’의 과정에 있다는 거다. 이렇게 여성 스스로가 지난 시간을 긍정하고 그 가치를 존중할 때 사회로 돌아가서도 빛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거다.

몇년의 공백을 깨고 사회로 돌아가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두렵고 혼란스럽다. 더욱이 ‘어른 여자’가 새로 자신의 길을 찾겠다고 진통하는 모습이 스스로 초라하고 무력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내가 할 수 있을까’라며 수없이 자기검열을 하는 경력 단절 여성들에게 저자 이재은은 말한다.

“분명한 건 이 모든 진통이 지금과는 다른 변화를 원하는 우리 내면의 목소리라는 거다. 변화에 대한 압박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을 송두리째 바꿀 필요는 없다. 다만 무시할 수 없는 마음의 변화를 느꼈다면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발걸음을 내디뎠으면 좋겠다.”

세가지 스토리

「살아요」
케리 이건 지음 | 부키 펴냄

사람이 죽기 전 가장 아쉬워하는 건 뭘까. 호스피스 환자들은 몸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라고 말한다. 이들은 몸에 관한 좋은 기억을 이야기한다. 생김새가 어떻든 자신을 담고, 세상을 살게 해준 몸 자체가 소중하다는 사실이다. 대부분 죽음 직전에 이르러서 깨닫는 이런 본질을 일찍 깨달은 이들도 있다. 이들이 어떻게 인생의 크고 작은 ‘상실’을 대하는지 이야기한다.

   
 
「안녕 돈키호테」
박웅현 외 지음 | 민음사 펴냄


창의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이 질문을 가장 많이 듣는 사람 중 한명인 광고계 멘토 박웅현 사단이 모였다. 이들은 겸재 정선, 마네, 구본창, 고은 등 다양한 인물에게서 ‘돈키호테 정신’을 찾는다. 사소함에서 위대함을 찾은 예술가, 낮과 밤을 다르게 산 작가들, 길 없는 곳에 길을 낸 사람들…. 어처구니 없는 발상으로 현실을  극복한 ‘돈키호테’들에게서 창의력의 발로를 찾는다.

「n분의 1의 함정」
하임 샤피라 지음 | 반니 펴냄

밥값을 n분의 1로 내는 데에는 어떤 함정이 있을까. 믿고 협력하는 게 나을까. 먼저 배신하는 게 나을까. 이러한 ‘게임이론’은 우리의 생활 속에서도 활용된다. 게임이론은 상대의 결정이 내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상호작용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어떤 의사결정을 할지 예측하는 학문이다. 이 책은 경제ㆍ사회 현상과 우리 실생활에 무수히 적용되는 게임이론을 흥미롭게 풀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이지원 기자 jwle11@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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