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외식 성공법칙 ‘1+알파’

새 정부 들어서도 여전히 자영업 시장은 어렵다. 미래 전망지수도 밝지 않다. 올해 1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현재경기지수는 65.14로 김영란법 이전인 지난해 2분기(70.55)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더하고 더하는 콜라보레이션을 강화하는 이유다.

▲ 외식시장에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사진=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지난 4월 발표한 올해 1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현재 경기지수는 65.14로 지난해 4분기(65.04)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김영란법 이전인 지난해 2분기(70.55) 수준으로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영업자는 계속 증가 추세다. 통계청의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53만명까지 감소했던 자영업자는 올해 1월 증가하기 시작해 4월 현재 565만여명으로 12만명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0만여명 많은 수치다.

문제는 자영업 시장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중소기업연구원이 지난 3월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자영업 경쟁력 강화방안’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 시장은 과다 경쟁이 심한데다 불경기와 소비감소, 짧은 창업준비 기간, 경영 노하우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메뉴 경쟁력이 필요하다”며 “외식업체들이 독특한 메뉴 개발에 다양한 콘셉트를 더한 콜라보레이션을 전개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안 스타일의 돈가스 전문 프랜차이즈 부엉이돈가스는 기존 일본식 돈가스와 차별화를 꾀하면서 파스타를 콜라보했다. 이탈리안 커틀렛을 콘셉트로 돈가스와 파스타를 특화해 메뉴를 구성한 거다. 돈가스 소스는 MSG 및 화학방부제를 첨가하지 않고 천연 과일로 6시간 이상 끓여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프리미엄 소스를 만들어 냈다. 건강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매장을 힐링공간으로 조성한 것도 돋보인다. 부엉이돈가스는 최근 독특한 비주얼 불쇼와 매운맛의 향연 볼케이노 돈가스가 방송되면서 입소문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치킨전문점도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오리 프라이드’라는 다소 생소한 아이템을 추가시킨 덕앤치킨은 오리와 치킨의 콜라보 브랜드다. 덕앤치킨이 오리 프라이드를 새롭게 추가할 수 있었던 비결은 특허받은 수유식 만능튀김기 때문이다.
 
닭보다 기름기가 많은데다 특유의 냄새로 인해 오리는 보통 훈제나 구이, 탕으로만 즐겼고 튀김으론 환영받지 못했다. 하지만 수유식 만능튀김기는 기름의 청결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어 식용류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킨과 오리 등을 한꺼번에 튀겨도 냄새가 섞이지 않는 장점이 있다.

명태요리전문점 맵꼬만명태&육개장도 명태 요리에 최근 각광 받는 육개장을 더했다. 기존 브랜드인 맵꼬만명태의 대표 메뉴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명태콩나물찜, 명태조림, 명태맑은탕 3가지와 황태육개장, 만두육개장, 해물육개장 3가지, 그리고 곁들임 메뉴 3가지로 구성했다.

황태육개장의 특징은 쇠고기 대신에 황태가 듬뿍 들어간다는 점이다. 진한 황태 육수로 건강한 보양식이라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첫날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