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가솔린 터보 엔진 왜 장착하나

▲ 완성차 업체들이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SUV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디젤 터보 위주였던 SUV 시장에 최근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3~4월 출시한 중형SUV ‘싼타페’와 ‘쏘렌토’에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한국GM은 그보다 앞선 지난해 10월 가솔린 터보 라인업을 포함한 ‘트랙스’를 선보였다.

국내 업계만의 추세는 아니다. 혼다는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적용한 중형SUV ‘올 뉴 CR-V 터보’를 2017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했다. 포드는 ‘2017 익스플로러’, 볼보는 ‘올 뉴 XC90 T6’에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출시했다.

변화의 원인을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들은 두가지로 분석한다. 첫째는 완성차 업계의 골칫거리인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터보 엔진은 실린더에 공기를 주입해 더 많은 연료를 태우는 방식이다. 배기량은 줄이면서 출력은 최대 50%까지 높일 수 있다. 가솔린 터보는 디젤 터보보다 소음도 적다.

둘째는 휘발유가격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월 L당 1660원대였던 휘발유가격이 4월 1570원대로 하락하면서 가솔린 터보 엔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터보 제조업체 하니웰코리아 관계자는 “가솔린 터보는 주행성능, 승차감, 친환경 요소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엔진으로 앞으로 더욱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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