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

▲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사진=뉴시스]
“어떤 환경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는 풍선이 돼야 한다.” 박진수(65) LG화학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이른바 ‘풍선론’을 강조했다. “풍선은 기온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어디로든 휩쓸리기 쉽다. 그 때문에 외부 환경에 상관없이 언제든 떠 있으려면 스스로 숨을 불어넣을 수 있는 체질을 갖춰야한다.”

박 부회장은 “구멍이 나더라도 더 많은 숨을 불어넣으면 풍선은 하늘에 뜨게 마련”이라면서 “LG화학이 바이오 등 신산업 창출과 사업구조 고도화에 힘쓰고, 연구ㆍ개발(R&D)에 조 단위 자금을 투자하는 것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강한 체질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힘줘 말했다. 박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풍선론을 강조한 것은 자만심을 경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지난 1분기 6조486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분기 매출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969억원으로 2011년 1분기 이후 6년만의 최대 규모다. 박 부회장은 하지만 “위기가 상시화한 상황에서 단기성과에 현혹돼선 안 된다”면서 “임직원 한사람 한사람의 힘이 모여야 영속기업이 될 수 있는 만큼 늘 한결같이 고객을 위한 가치 창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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