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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장미 대선까진 코스닥 분위기 좋다”

기사승인 [236호] 2017.04.18  0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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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상승세 언제까지…

2017년 3월 23일을 기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의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대형주는 나쁜 영향을 받은 반면, 중소형주는 원가 절감이라는 호재를 받았기 때문이다. 5월 장미 대선으로 내수시장에 활력이 감돌고 있는 것도 코스닥시장을 달궜다. 문제는 이런 국면이 언제까지 이어지느냐다.

   
▲ 코스피시장에 밀려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코스닥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했다.[사진=뉴시스]

대형주에 밀려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코스닥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래가지 못할 것” “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도 있지만 이번 강세는 5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근거는 무엇일까. 먼저 3월 23일을 보자. 이날은 코스피지수의 고점과 코스닥지수의 단기 저점이 일치했다.

다만 이날 이후의 상황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2172.72포인트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탔고, 코스닥지수는 605.53포인트를 찍은 다음 상승곡선을 그렸다. 코스피시장의 하락 원인은 경기순환주의 급락세에 있다. 대형가치주의 상승을 이끌었던 ‘인플레이션 모멘텀’의 기대감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3월까지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해 배럴당 30달러(약 3만4000원)였던 국제유가가 올 들어 50달러(약 5만7000원)대까지 치솟았다. 이런 변화는 시장에 ‘경기회복’이라는 시그널을 줬고, 물가가 상승했다. 하지만 3월을 기점으로 국제유가 상승세가 꺾였다. 국제유가가 60달러대로 오르더라도 상승폭은 둔화할 게 분명하다. ‘경기회복’ 시그널이 약해졌다는 방증인데, 실제로 글로벌 물가지표도 나빠졌다.

예컨대,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월 0.8%로 1월 2.5%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3월 상승률도 0.9%로 시장 예상치인 1.0%를 밑돌았다. 유로존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둔화세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은 당연히 경기순환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물가의 상승세가 꺾였다는 건 경기회복세에 제동이 걸렸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코스닥시장에 상승바람이 분 이유는 뭘까. 역설적이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이 코스닥 업체에는 긍정적인 이슈로 작용했다. 비용 부담 완화로 이어질 공산이 컸기 때문이다. 3월 이후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높은 중소형주의 매력이 부각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구나 3월 이후 중소형주의 상승을 이끌 만한 재료가 내수시장에서 쏟아졌다. 첫째는 정책 기대감이다. 5월 장미 대선을 맞아 대선주자들이 내수활성화에 방점을 찍으면서 코스닥시장에 봄바람이 불었다. 일부 대선주자가 4차 산업혁명을 언급한 것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의 39%가량이 4차 산업혁명과 관련돼 있는 IT업체들이기 때문이다.

긍정적 변수는 또 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회복세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 SI)는 96.7로 2월(94.4)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특히 의류비ㆍ내구재ㆍ외식비 지출 전망 등이 함께 상승하며 내수 소비회복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동시에 중소형주에 반응하고 있다는 것도 코스닥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고 걸 보여주는 방증이다. 일시적인 요인이 아닌 투자심리의 변화가 수급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어서다. 여기에 코스닥시장의 강세와 함께 2조원대 중반을 맴돌던 거래대금이 3조원대로 증가한 것도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닥지수의 1차 상승목표치를 650~660포인트로 제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선주자 공약의 효과


물론 코스닥시장의 상승세가 지속가능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국내 거시경제 회복, 정책 모멘텀의 구체화, 실적 증가 등은 여전한 숙제다. 하지만 코스피시장의 주춤한 상황에서 코스닥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중소형주 성장의 핵심인 정부의 정책의 초점이 성장산업 육성에 맞춰지고 있어서다. ‘김영란법 시행’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 ‘사드(THAAD) 충격’ 등에 시달렸던 국내 내수소비는 5월 새로운 정권의 출범과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새 정권이 출범할 5월까지는 중소형주의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kyoungmin.lee@daishin.com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kyoungmin.lee@daish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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