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황사에 대처해야 하는 이유

▲ 연소실의 에어필터는 깨끗한 공기를 주입하게 해주는 마스크 역할을 한다.[사진=뉴시스]
도로가 만개한 벚꽃들로 가득하다. 완연한 봄이 찾아온 셈이다. 하지만 싱그러운 봄날씨를 채 느끼기도 전에 찾아온 불청객에게 얼굴을 찌푸리기 일쑤다. 봄철 공공의 적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이다. 자동차도 다르지 않다. 흡기 시스템을 정비하지 않으면 자동차도 황사ㆍ미세먼지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자동차부품업체 보쉬가 황사에 대처하는 자동차 관리법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부분은 연소실이다. 연소실은 공기를 유입해 연료를 연소시키는 곳으로 자동차의 호흡기나 마찬가지다. 연소실에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는 것은 에어필터의 일이다. 미세먼지가 평소보다 4~5배 많은 황사철에는 에어필터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에어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구동력이 떨어져 연비가 4~6% 낮아질 수 있다. 에어필터는 세차장ㆍ카센터 등에 구비돼 있는 고압 압축청소기로 청소하면 된다.

캐빈필터 점검도 중요하다. 차량 내 유입되는 공기 중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캐빈필터는 1만㎞ 주행 시마다 점검해야 하지만 황사가 심할 때는 필터수명에 관계없이 교환하는 게 좋다. 마지막은 워셔액이다. 황사철엔 유리창에 미세먼지가 쌓여 시야를 가리는 경우가 많다. 평소처럼 와이퍼를 작동하면 모래와 먼지로 유리창에 흠집이 나거나 와이퍼가 손상될 수 있다. 수건이나 먼지떨이로 먼지를 제거하고 평소보다 많은 양의 워셔액을 뿌리면서 와이퍼를 작동해야 한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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