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저린 마윈 알리바바 회장

▲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짝퉁 판매를 엄벌하면 세계 속 중국의 이미지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진=뉴시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이 ‘짝퉁’ 판매를 음주운전을 단속할 때처럼 엄벌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8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마윈 회장은 7일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대표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음주운전을 강력하게 처벌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교통사고를 목격했을 것”이라면서 “당국이 몇년 전 음주운전을 성공적으로 단속했을 때처럼 짝퉁 판매를 단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2011년 음주 운전자에게 최고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처벌을 강화해 음전운전 사고를 크게 줄인 바 있다.

마윈 회장은 “짝퉁은 중국의 혁신과 명성을 해치고 미래를 위협하고 있지만, 짝퉁 판매자들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서 “짝퉁 한개를 제조하거나 판매했다고 하더라도 7일 구류에 처할 정도로 엄벌하면 세계가 지식재산권 집행과 식ㆍ의약품 안전, 혁신 촉진 능력 면에서 중국을 다르게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알리바바가 짝퉁 판매의 온상이라는 지적을 받자 마윈 회장이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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