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뽑은 적자유발국

▲ 미국이 중국․한국․독일․대만 등 16개국을 미국의 무역적자 유발국가로 지목했다.[사진=뉴시스]

미국이 한국ㆍ중국ㆍ인도ㆍ독일 등을 자신들의 무역적자를 키우는 핵심국가로 지목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6일(현지시간)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USTR) 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과 중국 등 16개국이 미국의 무역적자 문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로 지목됐다”고 보도했다.

피터 나바로 위원장은 미국 실물경제협회(NABE) 총회 연설에서도 “중국ㆍ한국ㆍ대만ㆍ독일ㆍ스위스 등 16개 국가가 미국의 무역적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무역적자를 좁히는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외국인이 미국을 소유해 (우리는) 무역할 게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나바로 위원장은 대對독일 무역적자 문제를 크게 언급했다. 그는 “독일은 우리가 다뤄야 할 가장 힘든 무역적자국 중 하나”라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방문하면 미국과 독일 간의 경제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지 토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문제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조치를 취했던 건 사실이지만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는 환율보고서가 발표되는 4월 중순까지 보류하겠다”고 그는 밝혔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