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변신

▲ 중국 정부가 올해 굴뚝 산업 일자리 50만개를 줄일 계획이다.[사진=뉴시스]
중국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석탄ㆍ철강 등 ‘굴뚝 산업’의 규모를 줄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굴뚝 산업의 일자리가 올해 50만개, 이어 수년간 180만개 사라질 전망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 웨이민尹蔚民 중국 인력자원부 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 중 굴뚝 산업의 과잉 설비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대부분 국영기업인 석탄ㆍ철강산업의 일자리 72만6000개를 줄였다. 중국 정부는 이들 국영기업의 과잉 설비를 단계적으로 폐기해, 오염물 배출을 줄이고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굴뚝산업에 묶여 있는 자원을 인터넷ㆍ서비스 산업으로 돌려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거다.

인 웨이민 장관은 일자리를 잃게 되는 근로자들의 구제 대책으로 일자리 알선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조기 퇴직, 재교육, 창업 등에 방점을 둔 프로그램으로 145억 달러(약 16조3850억원)가 배정됐다. 하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신규 일자리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대졸자 795만명이 노동시장에 쏟아져 나올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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