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영국 브렉시트 논쟁

▲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영국의 EU 탈퇴비용에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사진=뉴시스]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ㆍBrexit)에는 무거운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의회 연설에서 “영국이 상당한 규모의 이혼합의금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영국은 비용을 깎거나 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브렉시트 협상의 주요 쟁점은 ‘영국이 지불해야 할 비용’이다. 최근 EU는 이 비용을 600억 유로(약 73조원)로 합의했다. 영국이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전 EU 측에 내놓기로 약속한 재정지원금이다. EU는 이 비용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영국과 EU 간 새로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시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융커 위원장은 “브렉시트의 조건을 합의하는 것은 힘든 협상이 될 것”이라며 “미래 관계에 대한 협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수년이 걸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반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EU에 남아있는 한 비용 분담 책임을 다하겠지만 EU를 떠난 후에는 EU에 지급할 돈이 그리 많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EU가 브렉시트를 이유로 영국을 벌한다면, 그것은 재앙을 초래하는 자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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