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나라면 이렇게 ➌ 주식투자

▲ 지난해 세계경기 침체와 불안정한 대내 정국으로 침체됐던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 12일 코스피지수가 2087포인트를 찍었다. 지난해 최고값인 2072(9월 29일 장중) 포인트를 1월이 채 가기도 전에 넘어섰다. 대내외 불안정한 경기상황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셈이다. 이럴 때일수록 투자전략이 중요하다. 추가 상승에 대비하지 않으면 이익을 낼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주식시장은 연초 전략이 중요하다. 연초 전략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추후 주가 등락에 따른 대비를 잘 할 수 있어서다. 올해 주식시장은 연초부터 상승세다. 코스피지수가 벌써 지난해 최고치를 넘어섰다. 중요한 건 어떤 종목을 선택할 것이냐다. 그 어느 때보다 업종별ㆍ기업별로 주가 상승세의 차이가 뚜렷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 투자전략과 주목해야 할 종목을 소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선 상반기까지는 IT관련주의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IT기업의 실적에 기대가 높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OLED, 인공지능(AI), 자동차 전장화로 인해 D-램, LCD패널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예정돼있다는 점도 호재가 될 공산이 크다.

반도체, OLED와 관련한 중소기업도 눈여겨봐야 한다.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가격이 조정돼 저점분할 매수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AP시스템, 에스에프에이, 동아엘텍, 아이씨디 등을 추천한다. 유의할 점은 지속적인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돼 있다는 것이다. 저가로 매수한 이후 중기적인 관점에서 보유전략을 세워야 하는 이유다.

증권업종도 분위기가 좋다. 증권업종은 주식시장이 강세일 때 수혜를 받는 대표 종목이다. 올해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최고점인 1970포인트를 돌파했다. 시가총액 부동의 1위 삼성전자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코스피지수도 덩달아 상승세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 세계경기 둔화와 공급과잉, 유가하락에 시달리던 철강과 화학업종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원자재, 자동차 등 장기적으로 소외를 받아온 업종의 주가도 상승세다. 침체됐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증권업종이 바닥을 치고 상승할 거라 예상하는 이유다. 대표주인 미래에셋대우증권, NH투자증권과 중소형증권사 유진투자증권, SK증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 주식시장의 흐름을 예상해보면 1분기까지는 IT와 지수 관련주를 필두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반기부터는 단기 상승 후 숨고르기 형태의 박스권 장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맥락에서 연초부터 1분기까지의 시장 강세를 활용, 점진적인 상승흐름을 대비해야 한다.

아울러 최근 주목받고 있는 4차 산업 관련 종목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AI,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4차 산업혁명은 아직 새 시대를 열어가는 시작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산업의 성장과 함께 실적이 오르는 기업을 찾아야한다. 물론 아직 실질적으로 매출이 큰 기업이 많진 않다. 하지만 반도체를 필두로 한 하드웨어 업체, 장기적으로는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업체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진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조민규 오즈스톡 대표 cmk@ozstock.co.kr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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