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사진=뉴시스]
정용진(48) 신세계 부회장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마트 PL(Private Label) 브랜드 ‘피코크(PEACOCK)’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식품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자체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유통채널 경계를 허물고 있다.

지난 1일 이마트는 “‘피코크’를 국내 대표 식품 전문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신세계그룹 외부로도 유통채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해를 피코크가 이마트 PL을 넘어 독자적인 식품 전문 브랜드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피코크는 그룹 내 유통채널에서만 구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쿠팡에 처음 공급한 데 이어 롯데홈쇼핑에서도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를 판매했다. 이마트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피코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라며 “현재 홈쇼핑과 온라인 오픈마켓 업체들과 공급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피코크는 정 부회장이 직접 자신의 SNS 계정에 제품을 소개하는 등 홍보대사를 자처해온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정 부회장의 애정에 힘입어 피코크는 2013년 340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1270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제품수도 1400종으로 늘리고 매출 목표도 1500억원으로 높게 잡았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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