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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대화에 AI 접목하다

기사승인 [186호] 2016.04.14  0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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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 속 진주 AI기업➋ 플런티

“좀 늦을 것 같아”라는 메시지가 오면 인공지능(AI)이 적절한 답변을 찾아내 ‘텍스트’로 전송한다. 몹시 바쁠 때, 또는 손이 불편한 장애인에게 적절한 AI 서비스다. 흥미롭게도 이 서비스를 개발한 곳은 국내 스타트업이다. 글로벌 AI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플런티’의 김강학 대표를 만났다.

   
▲ 김강학 대표는 “기술을 통해서 사람과 사람, 컴퓨터와 사람 사이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사진=지정훈 기자]
“인공지능(AI)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알파고 쇼크’ 이후 정부는 뒤늦게 호들갑을 떨었다. 하지만 ‘알파고 쇼크’ 전부터 AI 분야에서 조용히 활약하는 국내 스타트업은 적지 않았다.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으니,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을 뿐이다. AI 기반의 소프트웨어 업체 ‘플런티(fluen ty)’도 그중 하나다.

플런티는 지난해 11월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메시징 서비스 앱 ‘토키(영어버전)’를 출시한 업체다. 5억건 이상의 대화 데이터를 토대로 만들어진 토키는 모바일 사용자에게 수신된 메시지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이해하고, 답변을 준다. 가령 “미안해, 나 조금 늦을 것 같아”라는 메시지에는 “얼마나 늦을 것 같아?” “괜찮아” “걱정하지 마” 등의 답변을 주는 식이다. 토키의 진가를 먼저 알아본 건 미국이다. 토키 출시 이후 미국의 한 회사가 ‘몸이 불편해 텍스트 입력이 자유롭지 못한 장애인들에게 토키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면서 러브콜을 보냈다. 이 서비스는 현재 테스트버전을 운영 중이다.

   
한 포털업체의 ‘데이터 분석가’였던 김 대표는 2013년 8월엔 지인과 함께 SNS 데이터를 이용해 질의응답형식으로 맛집정보나 쇼핑정보를 제공하는 회사를 차렸다. 뻔한 아이템이었지만 이 대표는 이 과정에서 일상과 기술의 접점을 찾아냈다. 바로 ‘일상의 언어’였다. “사람들은 하루에 평균 수십 건의 텍스트를 주고받고 있어요. 그중에 30%는 일상적인 대화들이죠. AI 기술을 통해 답장을 예측하고 텍스트를 입력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면 활용도가 높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2015년 김 대표는 대학원 동기와 함께 셋이서 플런티를 만들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덕분에 국내의 한 벤처투자회사로부터 1억원의 초기투자도 받았다. 플런티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텍스트 기반의 AI 기술이 많지 않아서다. 대부분의 기업은 사진ㆍ동영상ㆍ음성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에 매달리고 있다. 김 대표는 “음성인식 서비스가 편리할 순 있지만 스마트 기기 사용자들에게는 텍스트가 더 편안하고 접근이 쉽다”면서 “이를 더욱 발전시켜서 토키가 추천하는 문장만으로도 상대방이 진짜 사람과 메시지를 주고받는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플런티는 올 상반기 토키의 한국어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다른 목표는 토키의 ‘음성버전’을 론칭하는 것이다. 현재의 텍스트 기능에 음성을 덧씌워 스마트카나 사물인터넷(IoT)에 적용하겠다는 게 김 대표의 계획이다. 토키를 사람과 사람을 넘어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얘기다. 글로벌 AI 시장에서 ‘토키의 진화’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젊은 스타트업 플런티의 당찬 도전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강다은 더스쿠프 기자 eundakang@thescoop.co.kr

강다은 기자 eundakang@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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